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4년 7월경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학교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사 전 친목도모의 의미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학교로 돌아 오는 길에 택시 안에서 학교 선배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습니다.

직접적인 삽입은 없었으나 택시 안에서 저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고 처음에는

옷 위로 가슴을 만지다가 결국엔 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직접적으로 제 가슴을 만졌습니다.

제가 그때 반항할 수 없었던 이유는 저는 술이 만취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술에 취했지만

그 당시 학교로 돌아가는 중이 었다는 것과, 택시를 탔던 것, 누구와 함께 탔고 어디에 내렸는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들은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내에서 학교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그 택시 안에는 택시 기사 아저씨, 저, 그리고 남자 선배 두명이 타고 있었기에

제가 반항을 하고자 해도 무서웠기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차해서 뛰어 내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소리치기에는 다른 선배 한명도 함께 타고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른 선배 한명은 저를 강제 추행한 사람과 굉장히 친한 사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키스를 시도하며 혀를 집어 넣으려고 해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방어를 하기 위해

절대 입을 열지 않고 이를 앙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분여간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어떻게 할수도 없는 채

학교에 내려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단체 카톡에 오늘 재밌었다, 다음에 또 마시자, 잘들어가라 등의 메세지를

남긴 그 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과 화가나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있다가 너무 이 상황을 못참아서 그때 자취하고 있던 남자친구 집으로 택시를 불러 타고 갔습니다.

가는 와중에는 제가 제일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울면서 통화했구요.

그 다음날에 결국 제 남자친구와, 저와 그 사람이 삼자대면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 훗날이 무서웠고, 제가 더럽혀졌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차마 고소를 하지 못하고 다시 얼굴을 보지 말자라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제가 현재 3학년 2학기인데, 사건은 2학년 여름방학에, 그 사람이 2학년 2학기땐 휴학을 한 것 같고 저는 3학년 1학기 때 교환학생을 다녀왔기에

서로의 얼굴을 약 1년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도 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 사람도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사람은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증거는

1. 제가 그 날 새벽 남자친구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갈 때 택시를 부른 내역

2. 친구와의 통화 (녹음은 아니지만 내역이 있습니다)

3. 체크카드 사용 내역

4. 이 사건을 알고 있는 친구들

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게 정확한 증거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친고죄 폐지로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압니다.

이 사람은 곧 졸업합니다. 그게 이번 년이 될 수도 있고,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죗값은 똑바로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고소가 되지 않는다면, 저는 이 사람의 졸업식날 모든것을 밝힐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진행방향은 학교내 성폭력 센터에서 상담 및 징계 & 제가 개인적으로 고소 하는 것입니다.

Q1: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고소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Q2: 만약 고소가 되지 않는 상황에, 제가 졸업식날 모든 것을 밝히면 이것은 명예훼손에 해당이 될까요?

Q3: 이 사람이 취업시 제가 당 회사 인사팀에 진정서 내지 탄원서를 넣는다면 이것은 효과가 있을까요?

저는 이 사람을 생매장 하고 싶습니다. 제가 느꼈던 만큼의 수치심과 감정의 밑바닥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에게는 직접적인 정신과 내원 내력은 없지만, 이 일이 있고 난뒤에 개인적으로 감정 노동에 굉장히 시달렸고,

오유 고게에도 글을 남기는 등  제가 가진 감정을 주체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최고의 방법으로 복수할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