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이라는 노래를 듣고 펑펑 울었다.
나는 부모님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인데
왜 난 아직도 갈팡질팡 갈피를 못잡고 있는지
반듯한 직장도 있고 함께 웃고 웃을 친구도 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밤마다 생각에 취해 잠에 들지 못한다.
생각이 아닌 망상일거다.
무엇이 고민이고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걸까
미래에 대한 불확신인가, 아직도 초월주의를 동경하는가,
아직 철이 덜 들었다.
군대갔다오고 철들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다.
전역한지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 난 그 때 그대로 인가보다.
그저 25살인, 나이가 많은 어린이일 뿐인 것이다 나는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