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계속해서 “현재 교과서가 편향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국정화를 하게 됐다”는 식의 답변을 반복하자, 외신기자들은 증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외신기자는 “어떤 출판사 어떤 교과서에 북한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 내용이 있는지 말해달라. 보도를 하려면 그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신기자도 “모든 교과서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 교과서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주체사상이라든지 북한의 항일운동 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북이 주장하는 선전문구를 그대로 따오면서 저자들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학생의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계속해서 결국 정부 관계자는 자료를 요구하는 외신기자들에게 “저희들이 교과서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브리핑장 곳곳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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