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29, 러시아)가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산스포는 효도르가 러시아에 있는 스타리오스코시의 시의원에 입후보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스타리오스코시는 효도르의 고향. 이전에도 정치출마의사를 내비친 바 있는 효도르는 평소 “청소년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피력해 왔었다. 아직 구체적인 출마시기를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효도르는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기치로 시의원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입후보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파이터로는 미르코 크로캅(31, 크로아티아)이 유일. 크로캅은 2003년 크로아티아 국회의원에 당선, 파이터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계진출 선언으로 효도르는 크로캅에 이어 제2의 ‘ 현역 의원 파이터’를 바라보게 되었다. 과연 격투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효도르가 시의원에 당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효도르는 연말에 열릴 프라이드 대형 이벤트인 ‘남제’에 출전할 예정으로, “동생 알렉산더와 함께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격투기전문월간지 홀로스(www.hol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