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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아도 되는걸까..
게시물ID : gomin_1535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넋나간삶
추천 : 0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7 23:23:14
 올해나이 34.나는 뭐하는 사람인가..직업은 빵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거 빼고 남는건 뭔가..고행 떠나 타지에서 숙소 생활하며 새벽 6시반에 출근해서 6시에 끝나는게 보통이다.  11년 동안 이바닥에서 일을 했지만 말도 안되는 박봉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제후 270정도 받는다. 나름 악착같이 모아서 8천정도 모았고 최근 3천정도 차사고 치과다니는데 써버렸다.
  30에 처음 연애하고   31에 전여친을 만나 3년간 연애했다.  성격 야무지고 똑똑한 여자였지만 우린 정말 많이 싸웠다. 내가 싸울때는 주로 술과 남자문제였고여친은 주로 나의 성의나 애정표현 문제로 나를 힘들게 했다. 가장 최근에는 결혼도 안해놓고 2세 문제로 크게 의견차가 있어서 이별을 고하기도 했고 그후 다시 만나다가 정말 별거아닌(내가 생각하기엔)일로 우린 헤어졌다.
   나의 어머니..19에 가난한 집안 형편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일만 하시다가 입하나 줄이자는 심정으로 선봐서 결혼하셨다. 아버지는 공사장 인부였으며 한달에 10일도 일하지 않고 알콜 중독이셨다. 밤늦게 귀가해 어머와 나를 괴롭히셨고 ㅆㅂㄴ등 언어폭력을 일삼았다. 좋은 기억도 있었으나 사춘기 이후 관계는 더 소원해졌고 고등학생때부터는 대화를 안하고 살았다.내가 제대한후 부터 아버지는 거의 일을 안하셨고 내가 생각하기엔 모른 어머니가 힘겹게 모은돈을 반으로 나누기 위해 이혼을 요구하셨고 난 어머니 고생하시는 모습이 보기싫어 대학을 자퇴했다. 이혼후 난 지금까지 1ㅔ년간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았다. 최근 들리는 소식에는 어떤 아줌마 만나 살림 차리려다 실패하고 아롤중독 때문에 뇌졸증으로 병원신세 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나. 하지만 난 돌아가시기 전까지 만날생각이 없다. 어머니는 미련하게도 아직도 아버지 이름으로된 보험을 내고 계신다. 내가 짊어질 지도 모를 짐을 줄이고 싶으시다며..
  나는 이런 어머니를 위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지금은 혼자 사시면서 적어도 내 뒷치닥 거리 안하시며 여유롭게 사시는 모습이 만족스러워 보이신다. 하지만 명절이면 어머니는 내가 가족을 꾸리고 사는 모습을 꼭 보고싶어하신다.  나도 그에 보답하고 싶지만 전 여친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출산은 여자로서 사회생활과 단절되며 자기가 쌓아온 탑을 무너뜨리는 무덤이었다.
  이것 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사랑 한다면 가족은 둘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하지만 우린 너무 자주 크게 싸웠다. 나는 자신감..자존감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주도 아닌데 그녀가 가끔씩 갖는 이성친구와의 늦은 술자리는 언제나 불편했고 싸움으로 이어졌다. 이것때문에 연애 초반에 정말 많이 싸웠고 나는 커플링이 없으며 언젠가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게 되었다.
  그래서 불안했던 것일까..그녀는 나에게 사랑하먀고 왜 자길 좋아하냐고 자주 물어보았다. 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딱히 이유가 필요하냐 고 말했지만 홀직히 정말 사랑하는지 잘몰랐었다.
  이별후 약 한달이 흘렀다. 휴대폰속 그녀사진을 보며 울며 한장씩지우기도 하고 그녀가 써진 편지를 보며 그땐 정말 좋았는데 하는 생각하며 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편지에 써진 사랑한다는 글을 보면 가슴리 찢어질것 같다. 그렇지만 다시 재회하는 모습을 생각해본 그녀모습은 냉정하고 차갑다. 우린 이미 3번의 이별과 재회를 했고 그과정이 어땠는지 그리고 맺고 끊는게 얼마나 분명하고 냉철한 여자 였는지 나는 안다.
  내 나이 34 나는 혼자 살수 없는 사람이고 무군가 날 사랑해 주길 바란다. 나또한 누굴 사랑하고 싶다. 그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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