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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딩때 내게 일어났던 일들.
게시물ID : panic_83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댕아
추천 : 4
조회수 : 9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8 14: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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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보고 예전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운이좋았던 건지 큰 범죄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던 일들인데 아직까지도 무섭고 쉽게 꺼내고 싶지 않은 일들이지만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드리고자 글써봐요.

1.초딩때사건
 등교길이었어요. 저말고도 엄청많은 애들이 있었고 그때 당시 학교가는 길이 빌라촌이라서 학부모님들이 길가까지 나와서 계셨어요. 전혀 이상한 범죄행위가 일어날것 같지 않은 시각, 장소 였지만 ....일어났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키도좀 큰편이었고 막 2차성징이 시작할 시기였어요. 그래봤자 지금생각해보면 엄청 애긴데,, 뒤에서 누가 절 부르더라구요. 제 옷을 묘사하면서요. 처음에는 제가 아닌줄 알았어요. 다른 애들도 많았으니까 나 아니겠지하고 걸어가는데 그중에 그옷을 입은 사람이 저밖에 없는거에요. 그래서 뒤돌아 봤죠.

 아저씨였어요. 

 잠깐와보라더군요. 별생각없이 갔어요. 대뜸 하는 질문이 원조교제를 아녜요. 안다고 했죠. (당시에 제가 범죄 수사물을 좋아해서 나는 형사다? 이런시리즈 보면서 알게되었어요.) 그랬더니 잠깐 일로 와보라며 건물로 따라들어 오라더군요. 정-말 어려서 그랬는지 아무 의심없이 따라 들어갔어요. 밖이 다보이는 통유리 문이었는데 자꾸 안보이는 쪽으로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본능적으로 이상한 걸 직감했나봐요. 나가고 싶었드랬죠. 근데 막상 발은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선 저한테 이상한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너 가슴이 크다는 둥 한번만 보여주면 돈 얼마를 주겠다. 또 자기 ♤♤를 만져주면 얼마를 주겠다 그래서 다 싫다고 했어요 빨리 가야한다면서요. 계속 자기랑 만나달랬는데 남자친구 있다고 도망치듯 나갔어요. 다행히도 밖에 어떤 아주머니 두분? 인가가 어린여자애가 아저씨 따라서 건물로 들어가니깐 이상한걸 눈치채셨는지 밖에서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계셨더라구요.
 미숙했던 놈인지뭐였는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도 생각만하면 재수가없네요 역겹고요.

2. 두번째사건
 중딩때였습니다. 집앞 놀이터에서 친구랑 통화중이었어요. 곧 만나자고 약속을 잡는 통화였는데 계속 놀리고 수다떨고 하느라 한 20분 통화했나봐요. 옷갈아입으려고 집에들어왔는데 금방나갈꺼라 그랬는지 문을 잠구는걸 잊어버렸죠. 방에서 이것저것 대보고 있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무섭도록 짖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 너무고마워요.... 모르고 혼자방에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

 휴 무튼, 그래서 거실로 나갔어요. 눈앞에 어떤 남자가 있더라고요. 저한테 물었어요. 집에 혼자있냐고. 얼떨떨해서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또 다행인게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어떻게든 내쫓아야 겠다 싶어서 바로 현관으로 달려가서 나오라고 했어요 빨리. 대문도 다열어버리구요. 옆집보니깐 문이열려있길래 다 들릴수 있도록 소리치면서 빨리 나오라고 했어요. 남의 집에서 뭐하는거냐며. 그랬더니 나오면서 한다는 소리가 제가 예뻐서 아까부터 계속 쫓아왔데요. 제발 한번만 자기랑 해주면 안되냐며...ㅎㅏx발 내가 너랑왜합니까. 족그튼 색기야. 

 현관문앞에서 그색기 나오는거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 지 x주므르면서 저얘기만하더라고요. 미x색기......그래도 순순히 나가더군요. 걔가자마자 무서워서 집문 다잠그고 엄마한테 전화하고 근처사는 삼촌한테 전화했어요. 삼촌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밖보이는 방에서 그색기 어디있나 쳐다보는데 진짜 한 10분을 우리집앞에서 서성이더라구요. 아마 제가 곧 친구만나러 간다는 통화내용을 들은것 같았어요. 곧 삼촌이왔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구요. 
고딩정도로 기억해요. 나이많아봤자 대학생. 아직까지도 아찔합니다.



 근데 더 무서운건, 범임들 얼굴이 기억이 하나도안나요. 물론 정면을 쳐다본게 한두번이 아닌데 정-말 기억이 안나요. "눈동자"만 기억납니다. 충혈되어있는. 일부러 지우려고 하다보니 저렇게 된거 같아요. 떠올리기 싫은 얼굴이고 기억이라서..


 다들 문단속 꼭 잘하시구요,, 집에 정말 잠깐 있다가 다시 나가더라도 꼭 문 잠그고 계세요. 초등학생 딸아이 두신 부모님들은 가급적이면 등교길에 함께 해주시고 사정이 안되시면 아이들에게 이상한 사람 따라가지말라고 해주세요...저때는 아무도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다라갔거든요. 조심 또 조심이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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