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 날 너와 나는 교행했다.
벌판의 어디쯤 너를 기다리며 멈춰선 나에게 너는 날이 너무 좋았노라며 날 보며 웃어줬었지.
멈춰선 날 천천히 지나가는 너의 울림,
난 우리의 교행이 영원하길 바랐어.
내가 끝없이 긴 열차였다면,
너와 난 삶이 허락된 시간동안
교행할 수 있었을까?
너의 울림이 이제 너무 먼데,
나홀로 선 이 철로가 너무 무섭구나.
날 천천히 지나가는 너의 울음을 기억해
난 우리의 교행이 영원하길 바랐어.
----------------------------------------------
힘든 밤이네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