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가까이 다니던 우유회사에서 3천중후반의 연봉을 받고 근무하다가, 갑자기~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일을 관두고, 친구놈과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완주한뒤에, 집에서 멍하니 미생 1화? 2화를 보면서
"다시 회사에 들어간다면...저렇게 갈굼당하면서 잘할수 있을까..?34살인데..?" 라는 생각에 엄청 우울해 있었습니다.
해야 할것이 무엇인지..하고싶은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더군요..
올해 3월 이쁜 공주님이 태어났고, 퇴직금받은거, 그리고 모아둔돈 쓰고, 이런저런 알바?비슷한거 하면서 1년을 보냈네요..
아무걱정없이 엄마,아빠만 보면 웃어주는 아이를 볼때마다, 기쁨의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점점 커가는 아이를 위해 난 무슨 노력을 하고있나...
라는 자책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주변친구에 비해서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번번한 자격증도, 토익시험은 경험조차 못해본 저로써는,
이제 막 사회로 나오는 젋은이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는것 같았습니다.
이력서를 쓰고, 다시 또 고치고..그렇게 희망연봉은 점점 낮아만 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만 가는게 너무 야속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노력한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마침 전보다는 적지만, 식품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취업이 되었고, 연봉은 전보다는 적지만, 새로운곳에서 새로운 출발이니깐.
하루빨리 열심히 해서 올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실적을 위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또 회사를 관두고 싶어할지도 모르겠으나...
힘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근데 우리나라 회사들 너무 심하더군요...토익점수보고..웬만한 자격증 다 있어야 하는데 연봉이 2천이 안됨;;;양X치도 아니고...
면접보러 갔는데 30분동안 기다리게 하고, 차한잔 안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