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서울역 갔더니 광장에 동상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들여다보니 바로 그 자리에서 일제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의거하신 강우규 의사시더라고요.
좀 알아보니 의거 당시 나이가 이미 환갑을 넘기시고, 62세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십니다.
정말 잘 도망치셨는데도, 일제가 젊은이들 잡아다 고문하고 계속 괴롭히니까 그걸 못견디시고 다른 모든 젊은이들 풀어주는 조건으로
자진출두.
그리고 사형집행전 남기신 유서는 다음과 같았답니다.(단에 써 있더라고요 글귀가) 그동안 잘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
오히려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