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그 팬들이 많이 찾는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한 여인의 사진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긴머리에 고운 모습으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를 들뜨게 했던 주인공은 현재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중인 김성아씨(25). 사진속의 외모도 남다르지만 실제 키도 170㎝가 넘는 늘씬녀다. 2~3시간을 기다려도 자리를 구하기 힘든 서울 코엑스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 주로 앞자리에 앉아 카메라에 자주 노출됐다. 이 장면을 한 네티즌이 사진으로 캡처해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리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때는 임요환(SK텔레콤)의 팬이었을 것이라고 하더니, 어느새 최연성(SK텔레콤)의 팬으로 변해있다. 김씨는 2002년부터 게임방송에 심취한 스타크 마니아다. 각종 소문이 있지만 실제는 박정석(KTF)의 열렬팬이다. 스타일리스트로 일을 하고 있으며 아직 대학생.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의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과의 특성을 살려 박정석 선수에게 직접 만든 남방과 바지 등 의류를 선물하기도 했다.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2000년. 친구들과 PC방에서 함께 즐길 수있는 게임을 찾다가 스타크래프트에 심취하게 됐다. 주 종족은 박정석과 같은 프로토스이며 배틀넷에서 537승 549패, 승률이 50%로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게이머다. 박정석의 팬이 된 것인 지난 2002년 박정석과 임요환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을 보면서부터였다. 평소 남동생이 게임방송을 보는 것을 즐기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때부터 남동생보다 열광적인 스타리그 팬이됐다. 일을 하면서도 현장을 자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팬카페에서 만난 동생, 언니들 덕분. 아직 학생 신분이 많은 동생들이 현장에 일찌감치 나가 자리를 확보해준단다. 물론 이들을 위해 용돈을 아끼지 않는다. 아직 남자 친구가 없는 김성아씨는 “박정석과 같이 남자답고 손이 고운 남자를 만나고 싶다”며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데 게이머들의 바로 그런 모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kim@ 본 기사의 저작권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난 처음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