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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련된 재밌는 사실들 17
게시물ID : bestofbest_110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386
조회수 : 44152회
댓글수 : 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5/21 13:44: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1 11:32:21

안녕하세여ㅋ 돼람쥐에여ㅋ



돼람지 아니고 돼랑이 아니고 돼지 아니고 돼지새기 아닙니다.



오랜만! 요즘 바빠서 글을 못썼는데 오랜만에 찰지게 시작해볼께여ㅋ




 1. 연육제


    이게 뭔가 싶을꺼에요. 연육제? 대학축젠가?



       아니에여 연육제는 고기를 연하게, 부드럽게 해주는 성분 또는 식품을 말해요.



       대표적으로 배, 파인애플, 키위가 있죠.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써오던 연육제는 배가 있구요.



       키위와 파인애플은 사용한지 얼마 안되었어여ㅋ       



       그럼 주부님들은 이렇게 생각할꺼에여.



       "설탕보단 과일의 단맛으로 맛을 내는게 좋으니 파인애플이나 키위를 많이 쓰면 되겠다!!!"



       그럼 ㅈ되여ㅋ



       아 , 죽된다구여.



       구라 아님...실제로 소고기 200g에 키위 하나를 갈아서 양념해서 재운 후



       석쇠에 구워보면 석쇠사이로 고기가 녹아 사라지는 마술을 볼 수 있어여ㅋㅋ



       실제 식품실험시간에 해본 실험임...



       소고기 600g에 파인애플은 30g, 키위는 1/4쪽 정도가 적당해여.



       부드러운 등심이나 안심이 아닌 불고기용 뻣뻣한 소고기에 이용하는게 좋아요.



       키위에 있는 아티니딘, 파인애플에 있는 브로멜린의 성분이



       고기를 연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책 보니까 그렇게 필기되어 있어요. 근데 졸았나봐 글씨 개판이네.



       (참고로 오징어볶음에 키위를 좀 넣었더니 오징어에서 마쉬멜로우 식감이 났음)



       

  





2. 대게



    대게는 대게 맛있어여ㅋ





 










       

    



   뎨둉....



   많은 분들이 '大게'라고 알고계시는 대게는



   사실 '竹게'가 맞는 표현이에여ㅋ



   그렇다고 '죽게'라고 읽는게 아니라



   대나무할때 대 자를 쓰는거에요.



   대게다리가 대나무를 닮았다해서 대게인거죠.



   키토산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지만



   대게의 성질은 매우 찬 음식에 속해여.



   장이 약한분들 많이 드시면 배탈나니까 조심하시고



   맥주와 같이먹는것도 추천해드리지 않아여ㅋ



   그리고 콜레스테롤도 매우 높습니다..하핳



   대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대게뚜껑에 장과 함께 밥을 쓱쓱 비벼서 먹는



   게딱지비빔밥이죠.








  

   



   게딱지옥...



   근데 이 게딱지비빔밥도 호불호가 갈립니다.



   고소하다, 맛있다 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비리다, 느끼하다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건 대게의 신선도와 레벨에 따라 다른거에요.



   대게의 맛은 크기와 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맛있는건 노란색 장을 가진 황장



   이제 일반적으로 많이 팔리는 초록빛의 녹장



   그리고 상품가치가 조금 떨어지는 검은빛의 먹장이 있는데



   황장을 가진 대게는 부르는게 값, 100마리중 5마리도 보기 힘들구여.



   녹장을 가진 대게가 일반적이에여. 



   그리고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장색이 짙어지는데



   너무 변하면 먹을수 없습니당ㅋ 비려요.



   그리고 대게를 찔 때 배를 위쪽으로 해서 쪄야



   아까운 장이 흘러내리지 않으니 참고하시구여.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게축제에 가거나 울진, 영덕에 놀러가서 대게를 드시는분들.



   



얘가 대게구요.








 




  얘는 홍게입니다.



  색깔에 차이가 좀 나죠?


   

  비슷하지만 대게의 맛이 좀 더 진하고 그래요.



  가격차이도 무려 2배이상 납니다.



  악덕사장들이 관광객오면 홍게를 대게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꼭 주의해서 !! 골라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은 게맛살 ㅠ






  






  3. 육회



    약간 호칭에 맞게 부르고 시작할께요.



       대중적으로 





       

    

 


    얘를 육회라고 부르고









       

   


 

   얘를 육사시미라고 부르죠. 그쵸? 저만그런거 아니죠?



   육회나 육사시미로 먹을수 있는 가장 좋은 부위는 아롱사태에요.



   아롱사태를 육사시미로 드시는분은



   꽃등심이나 안심도 성에 안찬다고 할정도니까요...



   근데 요즘 체인고깃집에서 육회 취급하는곳이 많은데



   부위를 등심이나 채끝을 사용하시더라구여.



   그걸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거 보고 멘붕...



   육회는 기름기가 없는 부분일수록 가치가 높습니다.



   빨간 살코기 부분이 있어야 진짜 맛있죠.



   근데 사람들이 지방이 퍼져있는게 좋은 고기인줄 알고



   육회도 그런부분을 선호하는데 맛이 없습니다.



   소고기의 지방은 사람에 입안에서 녹지 않아요.



   그래서 지방이 있는 육회부위를 먹으면 촛농을 씹는것처럼



   입안에 찝찝한맛이 가득하죠.



   아마 참치대뱃살때문에 육회도 그런 이미지가 생긴것같은데



   참치의 지방은 손에서도 녹을정도로 잘 녹고



   소고기는 녹지않아서 맛이 나지 않습니다 ㅠ



   그래서 육회는 우둔살, 꾸리살, 사태, 아롱사태 부위를 쓰시는게 좋아여ㅋ



   그리고 꼭 신선한 상태의 육회를 드셔야합니다. 마장동 가세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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