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축설계사무소 재직중 입니다. 현재 나이는 29살이고요.
2년차 이고 설계업무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도시계획심의만 4건을 했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돈 아낀다고 심의자료도 직접 만들랍니다. 조감도,
투시도까지 해보랍니다 sketchup 인터넷으로 혼자 배우고 사비로 책사서 배우면서 그럭저럭 그려냈습니다.
의욕도 안생기고 솔직히 일하는것은 자부심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야근을 해야될 경우 혼자만 남습니다. 실장 과장님들은 집에 가십니다. 알아서 각자
업무 스케줄 조절하는것이겠지요??.
이직의 가장큰 사유는 급여입니다. 세금 제하고 흔한 아르바이트 비슷하게 받습니다 150 아래입니다..... 생활하기가 너무 빠듯합니다
첫달 입사해서 3개월만 80만에 시작하자고 하길래 그땐 경력도 없고 아는것도 없으니 배우는 입장에서 해야겠거니 하고 그러자 했습니다. 3개월이 지난
후 급여 인상 요청을 하니 사정이 어렵다 2달만 더 80만으로 하자 하길래 (이때 고민 많이 했습니다. 뒤집어 엎고 나올까...)150만원에 맞춰 달라고 했으
나 겨우 계속 깎아서 지금의 아르바이트 급여 비슷하게 받습니다. 더 가관인건 소장님 따님이 경리로 있는데 결혼준비한다 임신중이다 이런저런 핑계
로 일주일에 한두번 나오더니 그것도 15:00, 16:00 이렇게 출근합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요새는 아에 나오지 않고요... 고스란히 경리 업무도 제가
하게됩니다. 전화, 손님대응, 커피, 하물며 분리수거도 합니다. 잡다한 일은 제가 그냥 다 알아서 하고요.... 이건 무슨 실습생인지... 직원인지....
요즘 부쩍 이런생각이 듭니다... 일이 좋아서 계속 하고는 싶지만 알바같은 급여에... 퇴직금도 없고.... 건축경기 암울한건 다 아실겁니다...
그래서 구직사이트 뒤지던중 플랜트 설계 현장 공무를 뽑더군요 그래서 지원해봤는데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은 상태 입니다.
사실 플랜트쪽으로 이직을 하려해도 경력관리가 안되고 지금껏 해왔던 업무와 상이하여서 적응하는데 시간도 걸릴꺼 같고 나이는 많고....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네요... 일단은 면접을 보러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이직을 하는게 맞는 선택인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