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의 능력과는 별개로 알렉스 퍼거슨[1], 닐 워녹[2]과 함께 선수들이 기피할만한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퍼거슨과 워녹과 다른 점은 앞의 두 감독이 대놓고 성격이 안 좋다면 이 감독은 겉으로는(정확히 말하면 언론 앞에서지만) 부드러운 척하면서 뒷다마와 뒤끝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주니뉴 파울리스타가 겪었던 마틴 오닐의 성격#
이렇게 하고선 주니뉴가 떠나자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를 죄수처럼 잡아두고 싶지 않았다. 그가 몇주 전 내게 찾아와 고국에서 뛸 기회를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한것." 대단한 언론플레이
로비 새비지[3]가 겪었던 마틴 오닐의 성격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당시 번역 원문 그대로 올리니 양해 바람
어떤 분이 예전에 주닝요의 SPL 에서 의 실패가 마틴 오닐 과 상당히 관련있다고 글 올리셨는데 그 글보고 아 마틴 오닐 저 새끼 또라이 맞다고, 자료를 이리저리 찾던중 드디어 찾았네요. 로비 새비지가 마틴 오닐에 관해 얘기할 기회가 442에 있었는데, 거기서 말하길. 자기도 살짝 성질있고,
"내 플레이와 하는 행동을 보면 나도 많많치는 않은 사람이다. 다만 마틴 오닐은 X나 무서웠다(scared the shit out of me). 그 새끼는 훈련장에서 어느날은 반갑게 웃어주고, 바로 그 다음날 내가 인사해도 씹고 지나가는 등 사람을 혼란 시켰다. 못 본건가 싶었는데, 내가 하는 말도 씹고 아예 사람취급을 안할 때도 있었다. 마치 내가 아예 존재 하지않는 사람 취급을 하는거다. 물론 나한테만 그런것은 아니었다.
오닐이 라커룸에서 선수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벽에 쿵쿵 박으면서 호통을 치는 광경은 꽤 봤는데, 마틴이 지랄 발작하는 징조는 따로 있었다. 경기중이나 경기후 그가 그의 입술을 오므리며, 인상을 찡그리며, 손으로 입을 감싸는듯 쓰다듬으면, 그날은 누군가가 개박살 나는 날이었다. 그 손동작을 보면, 나도 제발 내가 뭔가 잘못한게 아닌가 생각했고, 내가 아니길 속으로 빌었다, 정말 빌었다. 그 손동작은 정말로 무서웠다.
오닐은 사람에게 굴욕감과 망신을 주는데 정말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고, 내가 아는 그 어떤 인간보다 그 능력을 잘, 그리고 자주 써먹었다.
한번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리가 2 대 0으로 이기고 있다가, 결국은 2골을 따라잡혀 비겼다. 그때 동점골의 빌미가 나였다. 내가 볼을 빨리 클리어하지 않고 미적대는 바람에 빌미를 제공한 것이고, 나는 오닐의 손동작을 보는 바람에, 정말로 겁에 질렸다. 그리고는 아무도 몰래 그라운드를 나서면서 눈물을 살짝 떨궜다. 다음날, 다다음날 아무일도 없자, 나는 별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고, 몇주가 지나도 아무일이 없어서 안도 했다. 그러나 어느날, 여느때 처럼 트레이닝을 마치고 선수단과 스탭들이 휴식을 가지면서 간식을 먹고 있었는데, 오닐이 또 자기 자랑과 일화를 선수들에게 얘기 해주고 있었다. 이 새끼 얘기들이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이번거는 지루하기만하고, 재미는 하나도 없어서 내가 장난으로 하품을 했다. 그러자 오닐이 얼굴이 벌개지더니, ("X나") 큰 소리로 전 스탭과 선수들에게 들리게,
"아. 아, 꼴사납고 불쌍한 우리 애기 세비지~~ 아. 진짜 불쌍해라.. 아이구... 서러웠쪄? 무서웠쪄? 그래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눈깔 빠지게 질질 짰어? 아유 불쌍해라. 너같이 불쌍하고 꼴사나운애 처음봐"
오닐은 이런 새끼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아스톤 빌라의 선수가 말하기를 전반에 지고 있으면 라커룸 분위기가 장난아니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2009년에 열린 피스컵 안달루시아 아틀란테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선수를 밀치며 욕설을 퍼붓다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참고로 피스컵 역사상 최초의 감독 퇴장이고 본인 감독 경력에서도 첫 퇴장이기도 하다.
마틴 오닐 감독이 아스톤 빌라의 감독에서 사임하자 아스톤 빌라의 선수들은 야 신난다를 외쳤다고 한다.(...) 성격 뿐만 아니라 특정선수들을 편애하고 최적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 포지션에 배치하지 않는 전술에 대한 불만이 컸던 모양이다.
성적은 좋지만 그 못지않게 단점도 큰 감독이다. 신인을 키우는 데 무관심하고 베스트 11외의 선수들을 기용해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는 사람이라 두껍지도 못한 스쿼드에 항상 정해진 멤버만 가동시키던 빌라는 시즌 막판이면 체력이 방전되며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또한 이로 인해 실력이 있음에도 벤치에서 썩어 나가는 선수도 많다. 빌라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빌라를 지금 위치에서 올라가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도 오닐이다.
또한 금전감각도 희박한데, 빌라에 부임하고 나서 검증된 선수들만을 영입해 베스트 11을 꾸린 건 좋았으나, 앞뒤 가리지 않는 이적 자금의 지출, 주급 지출로 인해 09-10 시즌엔 무려 주급으로만 7천만파운드(약 1500억) 가까운 돈을 구단이 지출하게 만들어, 구단 재정을 잘 꾸려가던 프런트진과의 마찰도 사임에 결정적 원인이 되었으리라는 의견들도 많다.
주급 예산만 불려놨으면 다행이지 이적료도 1억 2천만 파운드 이상을 쓰고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한번도 이뤄내지 못했다.
빅4를 위협할 팀으로 여겨지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던 아스톤 빌라는 그가 사임한 2010/2011시즌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좀 더 정확히 기술하자면 시즌 개막 며칠전에 사임한 감독이란 작자때문에 한 팀의 시즌 플랜이 완벽하게 꼬여버린 사례로 들 수 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