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돌아갔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
동게나 유게 눈팅만했는데 저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다니...
저번 토요일 친구 결혼식 차끌고 원주 가는데 집에있는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너 나몰래 고양이 숨겨서 키우냐고...
??? 동물을 키워본적도 없는데 무슨소리하는거냐고 물어보니 할머니가 제방 옷장에 옷이 널부러져 있길래 치우려고 옷장을 열었더니
웬 고양이 한마리가 후다닥 튀어나와서 2층으로 도망을 가더랍니다 (저희집은 복층 2층집) 그래서 따라 올라갔더니 사람이 들어갈수 없는
채광&환풍용 베란다로 넘어가서 3일째 저러고 있네요 굶어 죽을까봐 참치 랑 스팸 물에 씻어서 주고는 있는데 하악질 경계가 장난이 아닙니다.
덩치로 보아서는 성묘는 아닌거같은데 2층 베란다가 높이가 높은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려가지를 않네요 3미터 될락말락한데 도망도 안가고
저기에서 식빵자세로 잠만자다가 제가 저녁에 퇴근하면 먹을거 주고 그러는데 경계심은 절대 풀지를 않네요...
이거 먹을거 주면서 한번 키워봐야하는지 ㅋㅋ 요즘 퇴근하면 꼭 이놈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집에 동물들 다 싫어하는데
고양이는 영물이어서 해코지하거나 죽이면 재수없다고 먹을거 챙겨주라던 엄마랑 할머니도 이제 좀 관심을 가지고 보고계심 ㅋㅋ
어머니가 동사무소에 일하셔서 포획업자한테 잡아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유기견이나 그런것만 잡아가고 들고양이는 안잡아간다해서
손쓸방법이 없습니다 ㅠㅠ 이거 키워야하나요 사람먹는거 계속 주기도 그렇고 키울지 안키울지도 애매한데 사료를 사기도 그렇고 어찌해야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