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던길을 되돌아갈 필요는 없지요.

  강 중간에 가만히 서 있으면 강이 흐르지,
  서있는 자가 움직이는게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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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강에 배를 하나 띄워보지요.
  그럼 당연히 배는 남쪽으로 갑니다.
  강이 흐르는 거지 배가 움직이는게 아닙니다.
  이것이 미래지요.

  그럼 과거로 가려면 북쪽으로 거슬러 가야 하는걸까요?
  아니요. 
  배를 건저내면 되지요.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강에서 배를 건저내면 배는
  멈춰있습니다.

  멈춘다는 것은 과거 입니다. 남쪽으로 더이상 흐르지 못하니깐요.
  미래로 가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과거지요.

  3시가 현재가 되려면 4시가 있어야 현재가 되는거지요.

  과거라는 것은 죽음을,  김아무개가 죽었다는 것을 증명하는게 과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