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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69/75회 7.30. 재보선 평가
게시물ID : sisa_618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구둥
추천 : 0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0 03:17:43
2014.06.26. [썰전] 69회

34:00

김구라 :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여기에 사활을 걸어야 되는데 여긴 지금 누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요? 

이철희 : 누가 나간다 딱 이렇게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금태섭 변호사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 동작을에 가서 뛰겟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 실제로 김한길, 안철수, 금태섭 등과 전화할 정도로 친한 사이.

김구라 : 그럼 지금 도와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철희 : 도와줄 게 있어야 도와주죠.

김구라 : 여기서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철희 : 아니, 여기 이름 있잖아요. 어짜피 여기 있는 건데 없는 사람 내가 얘기한 것도 아니고.. 금태섭(새정연 대변인), 박용진(새정연 홍보위원장), 원래 거기 지역에 하던 허동준(동작을 지역위원장) 이런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어요.

강용석 : 장진영 변호사라고 무한도전 나오고..

김구라 : 장진영 변호사 저하고 솔로몬의 선택 했던..

이철희 : 거기 나간다고 선언했죠.

김구라 : 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낮네요.

강용석 : 그렇기 때문에 금태섭 변호사를 안철수 대표가 아주 세게 밀어서 공천을 주지 않는 이상은 여당 쪽에서 거물이 나오면 거물로 확 갖다 꽃을 가능성이 있어요.

김구라 : 그러면 나머지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소위 말하는 거물들.

이철희 : 손학규 대표는 수원에 얘기가 되구요. 천정배 전 대표는 광주 광산에 나가겠다라는 걸로 알려져 있고, 정동영 전 의장은 어디든지 당이 하라고 하면 가겠다. 지역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데 동작 같은 데만 나가고 싶지 않을까요?

강용석 : 동작은 한 번 출마했었으니까.

김구라 : 그때 떨어졌었죠. 이 세 분이 다 공천을 받을까요?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강용석 : 셋 다 다 받지는 않겠죠. 세 분이 다 받게 되면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죠.

이철희 :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런 분이 다 받으면 올스타전이 아니라 오비전이죠. 오비전이 되면 양쪽 다 국민적으로 신뢰를 얻기 어려워요. 특히 새정치연합 쪽은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된다는 부담이 커요. 그런 인물을 내세워야 야당이 혁신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여당은 그런 부담이 좀 적어요.

강용석 :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새정치 한다고 한다면서 옛날 사람들 다 불러다가 보궐선거에 꽃으면 무슨 새정치냐 이런 소리가 나올 테니까..

김구라 : 선당후사 이런 애기를..

이철희 : 안 주겠다는 얘기를 그렇게 표현한 거죠.

(안철수: 굳이 한 말씀만 말씀드리자면 중진 의원분들은 이번 선거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기자 : 신진들을 많이 기용하시겠다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요?
안철수 : 그거는 나중에 또 차차 말씀드릴 기화가 있을 겁니다.)
▶  대표 때 중진들한테 선당후사 하라고 해놓고 혁신위가 전 대표들 험지 나가라고 했다고 해당행위라고 날뛰는 안철수. 덕분에 천정배, 정동영이 탈당해서 2015년 재보궐선거에 나오게 되고 새정연의 선거는 망하는데..

강용석 : 거물들에게 안 주겠다는 말을 그렇게 한 건데. 안 주고 새 사람을 꽃아서 당선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게 되겠지만, 과연 그게 될 것인가? 정치력을 실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김구라 : 그래서 거기에 대한 답변을 손학규 고문이 "나가는 것도 당을 위한 거고, 안 나가는 것도 당을 위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한 상황인데.

이철희 : 원래 그런 말씀 좋아하시죠.

강용석 : 죽도 밥도 아닌 거죠.

이철희 : 후보는 이런 겁니다. 두 가지 기준을 보시면 돼요. 영어로 표현하자면 첫째는 일렉터블이에요. 당선될 만한 사람이어야 돼요. 뉴페이스든 올드보이든 뭐든 상관없이 당선될 만한 사람이 첫 번째 요건이구요. 그 다음은 어셉터블이에요. 당 내 역학구도를 봤을 때 이 사람이 수용 가능한 사람이냐.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야당은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큽니다. 안철수 대표로써는 그게 승부처인데. 문제는 이겨야 되는 게 또 있거든요. 정치라는 게 아무리 폼 나게 했는데도 지면 아무것도 안 남는 거거든요.

(중간에 잠시 곁가지 얘기)

김구라 : 자, 한 줄 논평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용석 : 재보선에서 되면 거물이고 지면 퇴물이죠.

이철희 : 저는 이른바 중진들이나 거물급들이라는 분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팀을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스페인 팀은 재패를 했었잖아요. 그런 팀이 예선탈락 했잖아요. 그렇듯이 너무 이름값만 가지고 버틸려고 하면 안 된다. 어떨 때는 양보하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스페인의 교훈을 기억하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4.08.07. [썰전] 75회

22:50

김구라 : 선거판 전체를 흔들었던, 선거판의 악재였던 당선되고도, 웃지도 못하는,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습니다. 권은희 후보. 득표율은 60%대인데 (투표율 22.3%)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희 : 결과적으로 악재가 된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공천한다는 얘기했을 때부터 새누리당이 저렇게 공격할 거라는 게 예상을 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대응을 못 했어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세적으로 대응했어요. 이걸 쟁점화할 수도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당했어요. 거기에다가 동작을에서 기동민 후보가 막판에 6일 동안 파행되는 모습, 막판에 몸싸움 벌어지는 모습 때문에 두 개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여론조사에서 나와요. 이런 문제를 꺼내놨으면 공세적으로 나갔어야 되는데 그러지도 못 하고 주춤주춤 하다가 당했으니까 이 점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고 봐요.

김구라 : 지금 현재 분위기는 어때요?

강용석 : 새누리당이야 분위기 좋죠.

이철희 : 표정 관리 하고 있는 거죠. 이쪽도 표정 관리 해요. 별로 안 아픈데 아픈 척 하려니까. 제가 볼 때 국회의원들이 별로 속이 아파 보이지 않아요. 계파별로 워낙 쪼개져 있다 보니까 자기들 선거와 관련된 거 아니면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이번에 게다가 두 대표 날렸잖아요. 더 심하게 말하면 대권주자 하나 거의 치명상 입혔잖아요. 경쟁의 관점에서 보면 이만큼 좋은 게 어딨어요. 그 다음 요번에 등장하는 당권은 총선 당권, 공천권 행사하는 당권이잖아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는 상당히 표정 관리 하고 있는 거 같아요.
▶  합당하면서 대표 임기 2년 채워서 총선 공천 다 하고 대선까지 가려던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꿈이 물거품 되는 순간. 그래서 지금 저렇게 문대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임. 지난 지방선거 편에서 보듯이 박지원, 정동영, 손학규 등 당의 거물 대부분이 이들을 견재했음을 기억하시라. 안철수는 제발 친노가 흔들었다는 피해 망상에 시달리지 말길 바람.

김구라 : 김한길 안철수 저희가 철길 콜라보라고 얘기 했습니다만..

강용석 : 철길 콜라보가 아니라 한철 콜라보에요. 딱 한 철 해먹고 끝났는데..

김구라 : 안철수 후보는 대권후보 지지도가 거의 단 자리로 내려갔죠.

이철희 : 단자리가 뭐예요? 한 자리?

김구라 : 9%. 한 자리로 내려갔는데 측근들도 다 떠나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면초가고 정치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이철희 : 저는 정치생명까지 가는 건 과한 것 같고요. 상당히 힘든 상황인 건 맞죠. 안철수 대표 정도의 인물이면 정치력이 짧잖아요. 이게 안 빠지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이게 얼마나 빠지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이 빠진 거 아니느냐 하는 지적도도 맞고. 대통령 주자들이 바닥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에요. 대통령 된 사람들도 그렇고. 그런 점에서 보면 본인이 정치에 좀 익숙해져야 되는데 제가 좀 걱정스러운 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정치가 잘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걱정스러운데 그것도 본인이 풀어야 될 숙제죠.
▶  불행히도 1년 뒤의 안철수는 자신이 촉발한 혁신 논쟁으로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출마 선언도 안 한 20대 핏덩이 이준석과 오차범위 내에서 싸우게 되는데..

김구라 : 어떻게 보십니까?

강용석 : 한 달 쉰다고 하니까요. 결국 생각할 수 있는 게 토크 콘서트인데 그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흥행이 안 될 거 같아. 예전같지 않아서.

이철희 : 안 될 테니까 해보세요, 그래야 되는 거 아니야?

김구라 : 지금 초상집 분위기인데 상주는 누가 할 것인가? 초상집이라고 하니까.. 내년에 전당대회를 할 것이다.

강용석 : 결국 차기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갖게 되 것이냐? 결국 문재인 의원이 친노의 현재 좌장이니까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아서 직접 끌고 갈 거냐, 아니면 박지원 의원이 당 대표를 하고 싶어하니까 박지원 의원이 할 거냐, 아니면 정세균 정동영 전북 지역 분들이 나와서 할 거냐? 굉장히 안에서 계파가 복잡해서 앞으로 남은 정기국회 동안 계파 간 합종연횡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고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될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박지원 싸움이 될 거 같은데..

이철희 : 총선을 치를 대표 체제잖아요. 지금껏 새정치민주연합이 관리형 대표로 성공한 적이 없어요. 이른바 대권 주자가 나와야 돼요. 그러면 전당대회는 대권주자끼리 진검승부를 해봐야 돼요. 문재인 의원도 나오고 안철수 의원도 그때까지 기력을 회복하면 한 번 나와볼 수도 있는 거고. 또는 참신한 젊은 세대 중에 486 중에 누가 깃발 들고 나오고 세대교체를 외치고. 이러면서 대선을 겨냥한 그림으로 그야말로 일대 회오리를 일으키는 진검승부를 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데, 대충 대충 덮고 가자 이렇게 관리형으로 가면 살아나기 어려워요.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를 생각해보면 돼요. 승부를 걸 때는 걸어야 돼요.
▶  그러나 불행히도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이인영은 전당대회에서 짜게 식고, 오히려 30대 혁신위원인 김동학에게 물갈이 대상 취급을 받게 되는데..
출처 2014.06.26. [썰전] 69회
2014.08.07. [썰전] 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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