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여친집앞에서 여친을 기다리다 여친과 함께 있는 남자를 보았습니다. 여친과 남자는 당황하고 남자는 가버리고 여친은 저에게 다음날 얘기 하자고 하더군요. 다음날 전 그 아이 앞에서 머리도 싸매보고, 무릎도 꿇어보고, 기회를 달라고해도, 그 아이를 돌려놓을수 없었네요 그 이쁜얼굴에서.. 저가 아닌 그남자를 좋아하게 됐다는 말이 너무나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내 여자친구 입에서 내가 싫어졌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는 말이 나올수가있는지.. 너무 기가 찼습니다.
그동안 다 이해해주겠지 하면서 어리게 굴었던 것이 결국 이렇게 돌아오네요.. 사소한 말싸움하나도 그냥 넘어가지않고 서로 크게 다투어야 관두던 나. 여친이 성질을 부릴떄 한번도 참고 넘어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굴지 않고 궂이 시비를 가려야했던 나 좀더 성숙한 사랑을 원하고 기댈수 있는 남자를 원했던 그아이였던걸 알면서 전 그렇게 그아이를 지겹게 했었나봐요. 모두 이해해 줄 줄 알았었는데.. 결국 좀 더 남자답고 성숙한 남자에게로 갔습니다. 정말 절 많이 사랑해준 아이였는데 또 다시 한사람이 저를 지긋지긋해 하며 떠나갔네요..
정말 너무나 보고싶어요..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좀더 남자답게 사랑해주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