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서...밥을 먹으려고... 어제 먹다 남은 닭강정 + 치즈 쏙쏙 박힌 쏘씨찌 + 계란을 휘비휘비 해서 볶았습니다...
솔솔 풍기는 고소한 냄새에 심장이 벌렁벌렁 거려 얼른 먹어야겠다- 상을 차렸는데.
첫 젓가락질로 들어올린 쏘씨지에 벌레가 붙어있어요....
쌀 한알만한 크기의 이름 모를 벌레가...
순간 고소한 냄새고 뭐고 밥상 엎을뻔했는데...
이게 아니면 집에 먹을게 없어요....
냉장고가 텅장고에요...
마지막남은 식량 죄다 쏟아부은건데.....
평소라면 벌레 나오면 퉷퉷하고 안먹을텐데...
너무 배고파요...배곻파...배고파.....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었어.........
이걸 어떻게해야하지...
먹어도 될까요...
근데 먹으려면 인간이길 포기해야 할 것 같아...
눈 딱감고 소시지 들어서 먹으려했는데
눈앞에 벌레가 아른거려요....
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내 바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압.....
내...쏘씨찌...! 쏘!씨!찌! 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