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사레 얘기로 시작했는데요.
저는 사레는 기관지로 이물질이 넘어가서 몸이 그걸 뱉어내려고 하는 거다 라고 했고
친구는 사레는 기관지 바로 앞에 이물질이 끼어서 나는 거다.
이물질이 기관지 쪽으로 가려고 하면 몸이 반사적으로 기관지를 닫아버리기 때문에
절대 기관지로 이물질이 넘어갈 일이 없다.
제가 사레는 들리고 싶어서 드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드는 거 아니냐.
그러니 몸이 반응하기도 전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지 않겠나
친구는 무조건 절대 아니라 하고 자는 도중에도 기관지는 무조건 닫힌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물에 빠진 사람 구해서 응급조치 할 때 물 토해내는 건 뭐냐
그거 폐에 물 들어간 게 빠지는 거 아니냐.
폐에 물 들어가려면 기관지를 통해야 하는 거 아니냐
친구는 물 토하는 건 폐가 아니라 뱃속에 들어간 거다.
물에 빠져 입으로 물이 들어오게 되면 자동으로 기관지가 막히게 되고
그 때문에 질식사하는 거다.
질식사 할 때조차도 기관지가 막혀서 폐로는 절대 물이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만에하나 폐에 물이 들어간다면 소량만 들어가도 죽는다.
라는.. 대화를 했습니다.
친구 말로는 폐에 물이 아주 소량만 들어가도 죽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폐에 물 차는 병은 뭐지...
아무튼 둘 다 의학적 지식은 전무하고 전혀 연관없는 일 하며 사는 놈들인지라
뭐가 맞는지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물 마시다가 사레 들렀는데 문득 위 일화가 생각나서 질문해보아요~
속시원히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