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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웹툰]남성자위편을 본 소감
게시물ID : comics_4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알의소환수
추천 : 2
조회수 : 27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1 00:39:17
출처 링크에 걸린 웹툰을 보고 댓글에 이러쿵 저러쿵 불만을 표시했는데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서 씁니다.
경험담과 책에서 얻은 지식을 적절히 섞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도 틀린 점은 많을 수 있습니다.


1. 남성 자위편에 나온 확실히 틀린 내용들

2. 건강한 자위법

3. 자위를 할 때는 이것만 지키자.

4. 성?






1. 남성 자위편에 나온 확실히 틀린 내용들


1) 자위랑 섹스의 몸 반응 시간이 같다.
절대,절대,절대 다릅니다. 자위를 할 때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에도 오르가즘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원하는 강도로 만져줄 수 있으니까요.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자위보다 섹스가 더 빠르거나 같은 시간이 걸리는 분들은 자위 경험이 적거나
아직 자신만의 방법을 찾지 못하신 분들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2) 힘빠짐 죄책감 후회 짜증 피곤 등은 잘못된 자위 방법으로 인한 것이다.
아뇨 자위 방법과 위 감정들은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힘빠지고 피곤한 것은 오르가즘 이후에 찾아오는 전형적인 나른함이고
죄책감이나 후회 짜증은 자위 방법의 문제가 아닌 자위에 대한 인식의 문제입니다.

3) 진짜 절정에 이르는 자위방법
자위 방법은 위에도 쓴 내용이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감대를 만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사정을 참고 사정직전의 감각을 즐기는 방법은 있습니다만 본능적으로 자위하는 그 방법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입니다.

4) 풀파워 사정을 하고 나면 성욕구가 많이 해소된다.
전혀요. 전혀 상관없습니다. 풀파워 사정이라는 것 자체가 위 링크의 만화에서는 천천히 사정감을 참으면서 더 큰 쾌락을 찾는 방법인데
참지 않고 해결하는 것보다 만족감을 높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성욕이 무슨 HP바처럼 깎이는 일은 없습니다.




2. 건강한 자위법


그렇다면 건강한 자위법 이라는 단어는 왜 나타나게 된 걸까요.

남자의 경우엔 자극적인 야동을 보면서 빠르게 성욕을 해소 하는 일이 건강하지 않은 자위라고 표현했더군요.
하지만 저 자위법이 건강을 해칠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단지 자극적인 매체(위에는 야동이라고 썼지만 야설 망가 등)를 접하고 자위를 즐기는게 지속되면
여성과 실제 섹스를 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뿐이죠.

여성의 질압과 남성의 악력(전부를 발휘하지 않더라도) 중 무엇이 더 지속적이고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을까요?
자극적인 매체에서 보여지는 성과 실제로 섹스를 하기전에 당면하는 성이 같을까요?
그리고 실제 섹스에서의 긴장감은?

저런 문제들은 남성의 발기에 영향을 줍니다. 확실히요. 
제 경우에도 처음에 할 때 헤맨 것도 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위와 같이 실제로 섹스에 어려움을 느끼는 남성을 위한 자위법이 건강한 자위법입니다.
시각적 자극을 줄이고 성감대를 개발하는 과정이죠. 

그렇다면 남성의 건강한 자위법 정확히는 '섹스할때 고추가 더 건강해지는 자위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건강한 자위법은 자연스러운 발기 유도부터 있습니다. 
일단 자극적인 매체 내용을 상상은 해도 보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 현재 섹스를 하는 대상과의 관계를 바라는 모양으로 상상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이런 상상중에 자연스럽게 발기가 된다면 1단계는 클리어입니다.
그러나 발기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당황할 필요없이 팬티 위로 자극해 조금 커지게 도와줍니다.
절대 자신의 성감대- 자위할때 주로 만지는 부분을 터치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어느정도 커지면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속옷을 벗고 성기의 성감대 주변이나 성기 이외의 성감대를 자극해줍니다. 성감은 주로 느끼는 곳 이외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상상은 계속하는 상태여도 되고 혹은 자신이 지금 자극하고 있는 신체 귀, 목, 젖꼭지 혹은 귀두를 제외한 성기 부분 등의 느낌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완전한 발기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완전한 발기 상태가 되면 아주 강한 자극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감대를 개발한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자위를 계속합니다. 사정감이 생겨서 사정하고 싶으면 평소처럼 해도 됩니다.

이건 잘 됐을 때의 예이고 만약 발기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느정도 시도 후에 자위를 하거나 할 맘이 죽으면
다음에 다시 그렇게 시도해보면 됩니다. 항상 저렇게 하지 않아도 효과는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특히 허리가 아프거나 허벅지가 아프거나 정신적으로 지쳐있거나 하면 잘 안됩니다.
잘 안되도 너무 걱정말고 자신의 성감대를 개발한다는 기분으로 조그만 자극 가벼운 상상으로 인한 흥분을 유도해보는게 좋습니다.

이 부분은 부부의 성에 관련된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이러한 내용 관련해서 책을 한두권 본게 아니라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효과는 있습니다.


3. 자위를 할 때는 이것만 지키자.

청결  끝. 마음대로 즐기세요.




3. 성?

확실히 건강한 자위법이라 소개된 것은 섹스를 할 때 원할하게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자위의 목적이 섹스일까요? 
모든 여성과 남성이 부드러운 섹스를 해야할까요?
섹스를 즐기는 건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이상성욕치고는 잘 알려진 편인 마조히스트나 새디스트가 즐기는 성은 건강하지 않은 성인가요?
자위를 하는데 왜 죄책감을 느낄까요?

솔직히 저는 자위를 하고 나면 죄책감을 느끼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왜??  왤까요.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자위를 하면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게 정상이고 저는 아닌걸까요?

확실치 않은 이야기지만 저는 그 죄책감의 시작이 인간 본연의 부분이 아니라 폐쇄적인 (성)교육에 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엔 자라는 동안 더욱더 숨기는 게 성이죠. 자위에 대한 죄책감의 원인에 대한 것은 가설이지만
이 가설이 옳다면, 자위 후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인간으로서, 나라는 한 개채로서 자유로운 걸까요.

유혹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런 제목의 책은 너무 많아서 제가 본 걸 찾아보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책의 전반부와 중반부에 성적으로 이끌리는 이유나 메세지 몸짓으로 나타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해 설명하고
중반부를 넘어서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더군요. 

이런 증명된 비언어적 의사소통 가운데, 그리고 사회에서 교육된 패러다임 속에 내 성에 대한 자유가 존재하는가 하고요.
군대에서 본 거라 고민에 오래 빠져있을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후로 부부의 성이나 섹스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계속 고민했지요. 하다보니 더 큰 고민에 빠지더군요. 성에 대한 자유를 떠나 나는 내 생각대로 자유롭게 사는가.

글이 좀 삼천포로 빠졌지만, 다른 사람이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적용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보편적인 성 개념과 나의 개념이 다르다고 해서 내가 아는 게 꼭 잘못 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보편적인 성 개념이 항상 옳은 것도 절대 아니고요. 지금 이걸 쓰는 저와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 중에
완벽히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만명의 사람이 있으면 만명 사람분의 성이 있어요. 
그중 비슷한 다수의 의견과 같은 분도 다른 분도 계실 겁니다. 
단지 둘 사이의 관계가 이루어져서 섹스하게 된다면 서로 다른부분을 맞춰가야 할테지만
자신만의 시간- 자위를 즐김에 있어선 만명 모두 자신만의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요.





퇴고하려고 읽어보니 개판입니다 그냥 올립니다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mics&no=4168&s_no=4168&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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