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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요 그치만 100프로 실화에요
게시물ID : humorbest_11098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획]유부남
추천 : 59
조회수 : 9473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8/19 03:15: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19 00:29:37
솔직담백하게
1프로의 거짓없이 겪은 일을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약14년전
중딩 겨울방학기간 동안 부모님이 지방으로
여행을 2박3일간 여행을가셔서 당당하게
새벽까지 카스온라인을 할생각에
기분이 들떠있었는데
올 사람이 없는 우리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인터폰을 봤는데
딱봐도 7~80? 되어보이는 많이 늙은 할머니 한분이
계셔서  뭐지? 하고 문을열었는데
왠걸? ...방판하시는 분이셨음..
대뜸 등에 메고 계신 죽부인 사이즈 만한걸
내려놓으시더니 신발장에서 짐을 풀기 시작하시더니
여름에 많이쓰는 대나무 발을(대나무커튼) 꺼내시면서 

학생 내가 이걸 팔아야되
사줘 내가 이거 팔면되 

라고 다짜고짜 말씀 하셔서
돌아가신 증조할머니가 생각나서
일단 가격을 물어보니 5천원 이라고..
하지만 저는 수중에 4천600원이 있어
저 돈이 부족해요 라고 하니 
태도가 확 바뀌시더니

그럼 그거 동전을 주고 이건 그냥 가져
내가 손자같아서 그러는거야! 호통을 시전하심..

그 순간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600원을 드리고 대나무발 을 받고
할머님은 다시 계단으로 조용히 내려가심...

그 후 저는 다시 카스온라인에 집중하였고
아무렇지 않게 3일간 잘놀고 쉬었슴..

부모님이 집에 오시고 대나무 발을 보시더니
아버지께서 이걸로 베란다에 아래쪽에 가져다 두면
외부에서 우리집 보이지않겠다
하시고 설치하심

문제는 그순간부터임.. 부모님이 돌산갓김치 사오셔서
삼겹살을 굽고 다같이 식사중인데

티비 위에 걸어둔 이모부가 그려주신 달마대사
액자가 떨어지면서 티비선반이 아작이 났슴

우리가족은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다 치우고 다시 식사후 잠이 들었는데
거실에서 발톱깍는 굵직한 손톱깍기 소리가
들려서 아버지가 새벽에 나가시나? 생각했슴

그 다음날도 난 혼다 잉여롭게 나홀로 카스를 즐기는데

킹오브 파이터 콤보넣는거 마냥

방문이 쾅 닫히더니
유치원 졸업사진 액자가 2콤보로
떨어져서 난 그대로 문열고
뛰쳐나가서 친구네서 잠을청하고

아침에 집에 들어왔는데
아버지가 넌 새벽에 왜 손톱을깍냐고
그리고 왜 액자가 저러냐고
뭐라고 하셔서 내가 아니라고
설명드리니 거짓말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심..

그 후 방에서  아버지가 계시다는 
안정된맘으로 잠을자는데
또 손톱깍는소리에 잠을 깸
난 진짜 어디서 그런 깡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거실로 나가서 누군지 보고싶다!
라는? 생각에 나갔는데 아버지도 3초차이로 나오시더니
왜 자꾸 새벽에 손톱깍냐고 말씀하시더니
제 손발톱을 확인하시더니
그냥 조용히 방에 들어가시더니
어머니도 깨우셔서 나오시더니
당신도 들었냐? 이상한 소리 못들었냐
하시더니 어머니는 못들었다 말씀하시고
그냥 다시 주무시고 아버지랑 저는 거실에서
불을켜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그간있던 모든일을
이야기 하고서 다음날아침 대나무발을
집앞 놀이터에 바로 가져다 버리셨고 그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개학후에 학교가려고 집에서 나왔는데
집 앞 놀이터에 폴리스라인,경찰차1,경찰차스타렉스
약30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관리아저씨에게 무슨일인지 물어보니
어떤 사람이 신생아를 검정비닐봉투에
버리고 가서 애가죽었다는디? 라고 하셨고
난 이일이 그 할머니가 나한테 팔아넘긴
대나무발 에 무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연의 일치인거 같긴한데
그때 내나이가 지금 나이였으면
이민 가지않았을까 하네요

해병대1017기
현직 경호원.. 엄마랑 자고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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