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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네식당 폭망했네
게시물ID : sisa_1110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표정신펀치
추천 : 402
조회수 : 13605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8/09/16 12:02:18

원조 맛집 털보네식당이 폭삭 망했습니다.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던 식당이 줄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식당안 테이블도 만석이 안되고 있습니다.

털보사장은 계속 신장개업한 옆집 오소리식당 손님들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실은 털보네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아수라식자재가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아수라식자재는 김치를 확찢어서 공급합니다. 손님들은 '왜 김치를 확찢어서 공급할까?

김치에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오렌지색 단무지를 공급하는데, 색깔이 이상할 뿐만아니라 맛도 시큼하니 이상합니다.

단무지를 공급하는 회사는 궁중단무지인데,

아수라식자재 박성배 사장의 부인이 궁중단무지 사장이라는 소문이 손님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확실한 답변을 원했던 손님들은 아수라식자재에서 재료를 공급받던 식당 사장들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사장들은 손님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망한 식당들이 추어탕 전문 애미네식당,

사과를 넣은 소스가 전문인 초미니남양식당(미원을 '전혀' 넣지 않는걸로도 유명하죠.),

표고버섯전골 전문 창원식당 등 입니다.

그런데, 털보네식당은 단골층이 두텁기 때문에 아수라식자재를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바꾸지 않는 털보사장을 보고 손님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치가 왜 확찢어졌는지? 단무지가 왜 오렌지색인지 묻는 손님들에게,

당신들은 오소리식당의 일부 단골들이며, 삼성식자재의 직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한 재료에 대해 말하는데, 황당한 답변을 들은 손님들은 털보네 식당이 이상해졌다고 느껴,

상당수가 오징어 전문 유미식당으로 옮겼습니다.

그러자 털보사장은 털보네식당 단골들에게 유미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지 말고 오래 시간을 끌면서 테이블을 차지하라고 지령을 내렸습니다.

뇌를 아웃소싱한 털보네 단골들은 지령을 받은 대로 식당에 가서 한참 시간을 끌고,

주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이런 털보네 단골들의 작태에 유미식당 손님들은 깊은 빡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한참 지속되어서 크게 문제가 되었고, 털보사장은 유미식당 손님들이

삼성식자재의 직원임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증거라고 제시한 사람의 실체가 털보식당의 단골임이 드러나면서

털보네 단골들의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미식당의 오랜 단골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미식당 사장에게 '저 손님이 유미식당이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구청에 신고한 손님이다'라고

거짓말을 해서 유미식당 사장이 오랜 단골을 쫓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깊이 빡친 유미식당 단골들이 모두 나와 털보네 단골들을 성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털보네 단골들의 상당수가 또 떨어져 나갔습니다.

털보사장은 "너네들 삼성식자재 직원인걸 내가 안다. 너네 그러다 마티즈 탄다. 너네 누군지 다 아니까 빨리 나에게 말해라"라고

정신나간 소리를 하며 장사를 접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에 털보에게 빈대 붙는 골수 단골 12명만 남고 모두 털보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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