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은 다 치뤘고 남자친구가 저에게는 장례식이 다 끝난후에야 알려줬어요...
섭섭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못해준 마음에 미안하기만 했어요...

이제 어떻게 위로해주지 어떻게 챙겨줘야되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남자친구랑 제대로 통화를 하게 됐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자기를 좋아하냐며..앞으론 자기가 가장이 되니까
평소에도 1~2주일에 한번정도 봤었는데 더 못볼지도 모른다고...

저도 왜 나한테 의지를 안하냐고 오빤 날 좋아하냐고.. 
내가 아무것도 해줄수도 없고 혹시나 부담이 될까봐 걱정이된다며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섭섭하게 들을진 몰라도
장례식에 부르지 않은것도 우리가 만나면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거기 때문에 안부르고
저한테 의지해봤자 달라지는게 없기에 의지하지도 않는다고..
앞으로 짊어질 일도 많은데 제가 부담도 되고...제가 좋은지도 모르겠데요...

정말 저한테 마음이 없어진건지...
저같으면 힘들때 남자친구한테 제일많이 의지할꺼 같은데...
왜 나중에 헤어질 생각먼저 하고 고민은 하는지......

저도 친구들처럼 억지로라도 불러내서 위로해주고 싶은데
남자친구 마음이 어떤건지 모르겠으니까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 제가 잠시 눈에 안들어오는거 뿐일까요?
그럼 그냥 먼저연락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기다려야만 하는걸까요..?
위로라도 해주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겠고 부담이 될까봐 걱정부터되요....

제가 지금 해줄수 있는게 머가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