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르리스(2학년) : 조모임와서 의견은 안내고 계속 카톡함. 어쩌다가 의견이 하나 나오면 '그거 별로인것같은데요'라고 말해 회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다. 대놓고 빨리 집에 가고싶다는 표정으로 앉아있음
디이(2학년) : 조모임 회의 내용에는 관심없고 여자 조원들이랑 조금이라도 엮어볼려고 계속 찝적댐. 하도 시끄러워서 조용히좀 하라고 말하면 똥씹은 표정으로 노려봄. 조모임이 끝나면 여자 조원들에게 술마시러 가자고 조름.
엘시(1학년) : 의견을 안냄. 입을 계속 꾹 다물고 있음. ppt라도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ppt 못만든다고함. 발표시켰더니 발표 시작하기도 전에 얼어서 덜덜 떨고있음. 뭐만 하면 고개 숙이고 눈물글썽임. 왠지 나쁜 사람이 된 기분임
로간(4학년 복학생 화석) : 조모임오면 그나마 말은 제일 잘하는데 문제는 잠적을 잘탐. 전화기도 항상 꺼져있고 카톡도 확인안하거나 읽씹함. 그래도 항상 의견같은거 내면 웃으면서 성의없게 '좋은데요?'라고 말해줌. 지각결석을 상당히 자주함.
카나(1학년) : 자기가 어리고 귀엽다는걸 알고있음. 그래서 모든것을 애교로 해결하려고 함. '카나는 컴퓨터 잘 못해서 ppt 못만들어요~'라고 말하며 주변에서 오히려 자기가 만들겠다고 난리임. 조모임 단톡방에서는 이모티콘도 보내고 가장 활발하게 말함. 이런저런 핑계를 잘댐.
카오르(3학년) : 아싸임. 혼자만의 세계가 확고해서 조모임 단톡방에서도 아무말도 안함. 그래도 시킨 일은 꼬박꼬박 잘 해옴. 성실하긴 한데 정이 없음. 형, 누나라고 부르지 않고 끝까지 '~씨'라고 부름. 조금이라도 친해지려고 다가가면 귀찮고 짜증난다는 눈을 해서 다가갈수가 없음.
이제 곧 개강이라 한번 상상해봤어요.
여러분은 어떤 조원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ㅅㅁ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