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다(?)' 한 때 세계 복싱계를 주름잡았던 마이크 타이슨(39ㆍ미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악동' 웨인 루니(20)를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다음달 영국을 방문할 예정인 타이슨은 21일(한국시간)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웨인 루니에게 충고를 해 줄 준비가 완벽하게 돼있다"고 밝혔다. "레녹스 루이스의 아기를 먹어 치우겠다"는 등의 폭언과 기행을 일삼았던 타이슨이 루니의 인생 상담사역을 자처한 것. 최근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루니의 인간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화제가 됐는데 이보다 훨씬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더 타임스는 이에 대해 '세상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이슈'라고 평한 뒤 '루니가 화를 덜 내는 방법을 알려줄 전문가의 조언을 찾고는 있지만, 타이슨이 적격일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타이슨은 "난 루니를 정말 만나고 싶다. TV를 통해 여러 차례 루니를 지켜봤는데 경기 도중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더라. 그가 겪고 있는 것들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 타임스는 '그동안 이혼, 성희롱에 의한 수감, 파산 뿐만 아니라 홀리필드 귀를 물어뜯는 등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악질적인 운동선수로 이름을 떨쳤다'고 타이슨을 평가했다. "난 이미 맨유 셔츠도 갖고 있다"며 맨유 팬임을 강조한 타이슨은 지난 6월 케빈 맥브라이드에 패한 뒤 은퇴, 향후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 노재형 기자 jhno@> 에 따른 잼난 리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