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만 하다 뷰티게 때문에 결국 가입한 21년차 뷰징어입니다.
제 페북에 끄적인거 가져와봤어요. 사진은 아무래도 댓글로 달아볼까 합니다.
내 퍼스널 컬러 파레트 (가을 딥톤)
4계절 중에서는 가을 타입이고 PCCS(practical color coordinate system) 상으로는 dark 위주 일부 deep톤에 들어가고 저명고 중채도 정도 된다. 어둡지만 탁하지는 않은 소위 암청색군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그림그리는 것 특히 색 넣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듯 얼굴에 그림 그린다 생각하면 20년동안 메이크업이 한번도 어렵거나 힘들었던 적은 없다. 다행히 처음 화장을 시작했던 90년대 중반 유행 색상은 짙은 갈색 계열이었고 내겐 베스트여서 화장했다고 나이들어보이거나 어색하진 않았던 것 같다. 가을 딥톤은 메이크업이 짙고 화려할수록 잘 받는다(펄 범벅도 오케이, 특히 골드펄). 소위 말하는 강한 컬러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 같은 딥톤이라도 겨울 딥톤은 블랙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이상은 그닥인데 비해 가을 딥톤은 메이크업 덕후가 될만하다는 것. ^^
중요한건 가을 타입이라해서 다크톤이라해서 가을에 속한 다크톤에 속한 모든 색이 다 잘 받는건 아니란거다. 개개인마다 베스트 컬러 파레트는 달라지는데 내 경우, 거의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라 부를 정도로 골고루 나와주었다. 피해야할 컬러를 굳이 꼽으라면 흰색 회색 많이 들어간 핑크 정도? 고명도 저채도나 아예 고채도로 채도보다는 명도가 더 중요해진다. 화이트 보다는 블랙! 그레이라도 어두워지면 쓸만하다.
고양이 발바닥 젤리나 콧잔등처럼 연한 핑크를 깨끗이 포기한 대신 올가을 다시 유행을 타고 있는 다크 레드와 브라운, 마르살라 같은 버건디에 환호하는 중이다. 퍼스널 컬러를 잘 썼을 때 제일 편한 것 중 하나는 피부화장을 전혀 하지 않아도 맞는 립스틱(내 경우 9900원짜리 더 샘 쌉싸름한 커피 하나로도 만족!) 하나만으로도 메이크업한 듯한 환한 얼굴로 보인다는 것이다. '얼굴에 형광등 켜진다'는 표현이 있는데 '인생템', '인생 립스틱' 뭐 그런 유행어도 있다.
내 인생 립스틱은 여럿 만났지만 아직까지는 버버리 키세스 93번 러셋을 제일 즐겨쓰고 있다. 그냥 보면 다크레드 브라운인데(딱 봐도 웜톤) 내 입술에선 브라운은 사라지고 레드로 자리잡는다. 노란기, 갈색기 흡수력 끝내주는 가을 딥톤인 셈인데 내 경우 가을 딥톤이라 해서 어두운 피부도 누런 피부도 아니고 오히려 매우 흰 편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
간만에 건져올린 굿딜~~ 내가 무척 좋아하는 메이크업 브랜드 스틸라의 아이섀도 파레트와 립글로즈 :)
오늘은 기분 좋게 맨 아랫줄 가운데 컬러 사파이어를 얹어본다. 사실 제일 실용적으로 쓰게 될건 립글로즈 가넷이겠지만...(다크레드에 골드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