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 관제탑의 판단 착오로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으나 아시아나항공 기장의 신속한 상황 판단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10일 LA타임스 10일자가 보도했다.
지난 8월 19일 인천발 보잉747 아시아나항공 204편이 공항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비행고도를 낮추며 지상 700ft(약 210m)까지 접근했으나 활주로에는 미국 국내선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737기가 이륙 대기 상태에 있었다. 국중기 기장은 신속히 조종간을 당겨 선회비행에 나서 가까스로 참사를 막았다. 사우스웨스트 국내선 여객기를 비껴간 높이는 고작 185ft(55m). 당시 아시아나기에는 모두 279명이 타고 있었고 사우스웨스트항공기에도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로 갈 승객들이 탑승, 충돌했을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는 불보듯 훤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에 따르면, `위기 일발`은 관제탑에서 문제의 활주로를 완전히 비우지 않고 아시아나항공기의 착륙을 유도했기 때문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