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클레어가 정말 멋있는 어머니상인거 같아요.

 

클레어가 모던패밀리에서 어떻게 보면 메인 주인공(사실 모던패밀리는 주인공이 따로 있는건 아니죠.)인데 필하고 글로리아한테 살짝 묻히는 경향이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클레어가 참 좋은거 같아요.

유순하고 다정다감하고 엉뚱한 필에 반해 클레어는 똑부러지고 꼼꼼하지만 약간은 허당기가 있는 그런 캐릭터죠.

그래서 엄청 극성적이고 아이들에겐 심한잔소리꾼, 남편에겐 바가지를 끊임없이 긁어대는 사람 피곤하게 만들 그런 성격으로 흘러가기 쉬운데 사실 클레어는 자기 스스로를 완벽하게 일을 해내려고 하지 그걸로 주위 사람들한테 피곤을 주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자녀들에게 있어서도 잔소리를 한다기 보다는 걱정과 조바심으로 챙기는 모습이 더 강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위의 시선을 엄청 의식하죠. 강인하고 똑부러지지만 자기 스스로에게 완벽함을 추구하다보니 주위 시선도 엄청 의식하고... 그런 모습이 먼가 서양보다는 한국이나 일본 동양 사람 같은 모습처럼 느껴질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동양의 아줌마처럼 자식에게 엄청 극성을 부리는 것도 아니구요. 게다가 언젠가부터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사일과 직장맘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죠. 그런면에 있어서 생색을 내기보다는 오히려 먼가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로써 인정받으려 하는 모습... 등 아무튼 먼가 스스로 강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주윗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성격이 아닌 오히려 극중 배역들이 에피소드를 만들어갈때 옆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는 그런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어떻게 보면 남편과 자식들에게도 헌신적인 그런 모습이라 너무 보기가 좋아요..^^;

 

필도 정말 좋은 아버지인데 클레어도 정말 좋은 어머니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