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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없다는 그 중국집, 저도 가봤습니다.
게시물ID : cook_111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잔약신부
추천 : 10
조회수 : 1487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8/25 00:48:51
몇 주 전에 올라온 베오베 글인데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74070

보시면 중국집 퀄리티가 아주 짱짱맨...

마침 위치도 알았고, 근처에 갈 일도 있어서 오늘 점심에 갔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20140824_114126.jpg

제일 먹고 싶었던, 이걸 위해서 간 볶음밥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단히 많은데, 개인적으로 저 수저 받침대를 뽑고 싶네요.

솔직히 동네 중국집 가서 저거 주는데가 어디 있나요? 다들 그냥 알아서 휴지 깔고 놓지...

왠지 저 받침대 하나 놓는 것만으로도 위생이 좋은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또 볶음밥에 딸려오는 국이 짬뽕 국물이 아닌 계란국이라는 사실이 흡족합니다.

보통 볶음밥에 짬뽕 국물이 온다는 이야기는 짬뽕 국물을 미리 끓여놓는다는 뜻이고

이건 곧 짬뽕을 마치 인스턴트식으로 면만 끓인 뒤 국물을 넣는다는 의밉니다. 맛이요? 당연히 없죠...

반면 볶음밥에 계란국을 준다는 이야기는 짬뽕 국물을 미리 끓이지 않는다는 소리고,

이는 짬뽕도 제대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아주 좋아요.

밥도 요리게에서 말하는 '불맛'이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입에 넣으면 밥알 하나하나가 흩어지구요.

짜장도 되직하면서 맛이 아주 진하고, 샐러드도 단순히 양상추채만 넣은 것이 아닌,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전부 6천원 ㅎㅎ... 양이 좀 적으신 분은 천원 추가로 곱빼기도 됩니다.

20140824_114330.jpg

저는 곱빼기 대신에 군만두를 시켰습니다. 이게... 8개가 나오는데 3천 5백원이에요.

군만두만 시켜도 샐러드가 나오는데, 볶음밥 샐러드와 소스가 다릅니다. 마요네즈 비슷한 맛이었는데...

그리고 이 군만두, 큰 특징은 없습니다만... 처음 나오자마자 한 입 물었을 때 기름이 쭉 나오는데

보통 오래된 기름으로 튀기면 역겨운 기름내가 올라오는데 이건 전혀 그런게 없었어요.

잘 모르는 저도 '어? 기름 맛이 좀 다르네?'하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저희 집 근처 중국집은 만두피가 좀 두꺼운 편이고 시간이 지나면 흐물흐물해지는데

이 만두는 시간이 지나서 식을지언정 흐물흐물하지는 않더라구요. 끝까지 바삭했습니다.

20140824_115932.jpg

이건 후식으로 주신 수박...

사실 이건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네요. 반 이상이 너무 익어 있었고... ㅎㅎ


집 근처에 있으면 반드시 애용할 곳입니다만, 아쉽게도 먼 곳에 있어서 자주는 못 가겠지만

다음에 또 이 식당 근처에 지나간다면 다시 들어가서 밥을 먹을 겁니다.

식당 위치는 위쪽 게시글에 들어가면 있구요.

혹시 근처이시거나 지나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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