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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짝사랑하던 여자가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1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naΩ
추천 : 1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1/17 14:52:50
님들, 마음속에 감춰놓은 사랑을 여기서라도 풀고 싶습니다.
저는 5년간 소위 말하는 전따,빵셔틀이였습니다. 제가 찌질이고 겁쟁이고 멍청한놈이라는걸 인정합니다.
남자답지도 못하고 키작고,복근은커녕 몸에 근육 하나 없는 저를 상냥하게 대해준 그녀를 사랑했는데
그녀한테서 남자가 생겼습니다.  약골에다가 손목은 비실비실해서 쌀 한포대도 못들어 매일 엄마한테 구박 받던 제가 그녀의 남자친구가 된다는건 무리였죠. 저는 할줄아는게 머리쓰는것뿐입니다. 천재가 아니기에 피 나는 노력을 해도.. 천재의 발끝도 못 따라가네요.성적은 점점 떨어져가고,마음도 몸도 약해져가는 그때 당신을 만나 희망을 얻을수가 있었어요. 작년 제 목표가 뭐 였는지 알아요? 당신에게 고백하는것 그리고 사귀는것. 하지만 고백을 못 했죠. 이런 제가 싫죠? 저도 싫어요. 당신이 시인 바이런을 좋아한다고 해서 닥치는대로 바이런 시를 읽었어요.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색깔에 맞춰서 옷을 입었고요. 또 당신이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노래 부르는거 보고 감동적이라고 말했죠? 저 그때 그 노래 목청 터지도록 불렀어요. 당신이 왜 난 솔로일까 하면서 장난스레 말 걸곤 했죠? 저 그때 마음 두근두근거려서 얼굴 벌개졌어요. 근데 고백 하려던 순간 당신에게 남자가 생겼네요. 그 남자는 헬스장다녀서 남자답고 잘생겼어요. 저하고는 비교도 될만큼요.
이럴줄 알았으면 남자답게 고백할껄 그랬나봐요. 솔직히 당신을 짝사랑하는 남자는 저말고도 참 많아요. 
..당신의 남자친구가 되는건 로또죠 로또. 내친구가 말하더라구요. 저 여자랑 너 같이 있는거 부조화였다고 그냥 접으라고. 행복하세요. 저같이 고백할 용기 없는 겁쟁이 만나지 말고 그 남자와 행복하게 사세요.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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