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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기대이상이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1111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65
조회수 : 10202회
댓글수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8/21 21:20: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19 20:32:14
예고편을 보니 대략 액션 적당히 나오고, 가볍고 유쾌하다는 식으로 나와서 별로 기대 않했습니다.
특히, 본인에게는 깡철이나 완득이때문에 것멋에 허세 이미지로 각인되버린 유아인이 주인공으로까지 나오길레 그냥 그런 저런 영화겠구나 했죠.
그런 영화를 어쩌다 보게됬는데 정말 기대이상입니다.
유아인의 본인만이 소화할수 있을법한 살벌한 양아치 똘아이 연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부당거래 류승범의 양아치 똘아이 캐릭터와 공공의적 이성재의 차갑고 싸이코패틱한 캐릭터가 이렇게도 만날수가 있구나 했습니다.
사실 유아인 유해진 정웅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내용설정은 부당거래보다 더 충격적이고, 무겁고, 심각하고 더 어둡고 더 섬뜻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시하고 시끄럽기만 한 공포영화보다 더 오싹했던것 같습니다.
예고편에서의 보여지는 황정민, 오달수를 비롯한 경찰청 사람들의 가벼움 설정은 이런 무거움 설정과 균형이 절묘하게 맞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당거래 아주 재미있게 봤는데, 현실을 너무 반영한 무거움 분위기 때문에 별로 찝찝한 결말이 아쉬웠다면
이 영화는 무거움은 충분히 실되, 서도철이라는 현실에서는 있을법하지 않은 사기 캐릭터를 써서 그 무거움에서 오는 부담감이 덜합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마지막에 조금만 더 확실히 조졌으면 좀 더 통괘했을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네요.
사실 약간 조마조마하게 봤습니다.
베테랑에서의 황정민이 부당거래에서의 황정민처럼 마무리 되는것은 아닌가 하고요.
다행이도 베테랑에서의 황정민은,설정은 부당거래의 최철기인데,캐릭터는 신세계의 정청인지라 호락호락하지도 어둡지만도 않습니다. 
매번 경찰이나 힘쓰는 쪽 역할이라 약간 식상함도 있었지만 연기는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암튼 뜻밖에 재미있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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