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애게 상주하는 여징덕이에요:3)c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는데, 애게 그림쟁이 여러분들에게 제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소개시켜드리려 해요
물론 그림 잘그린다! 라고 말할 순 없지만,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이번엔 최근 푹 빠진 두 만화 『마기』의 알라딘과, 『하이큐』의 카게야마를 그립니다!!
러프한 선을 그립니다. 물론 그림쟁이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러프는... 정말 본인 아니면 못알아봐여＼(^^/ 꺄르! 꺄르륵!
저 위의 러프1을 보시면 크게 얼굴과 몸의 위치가 있고, 2는 1을 기반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선을 딴 그림이에요.
물론 그 사이에 몸이나 얼굴을 축소하기도 하고, 위치를 바꾸기도 합니다.
저는 조금 귀찮은데 선을 두 번 따요.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힘이 두 배 빠지는 아주 멍청한 방법입니다.
저는 포토샵과 사이툴 두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데, 두 툴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추천드리는 걸로는 사이툴보다는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은 사이툴^^로 했다는 것이 함정. 사이툴 선 정말 부드럽게 잘 그려져요. 사이툴 짱! 사이툴 최고다!!
선을 딸 때 작은 팁을 드리자면, 물체와 물체가 겹쳐지는 작은 틈새를 칠해주세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
머리카락과 얼굴이 맞닿는 부분, 옷이 그림자에 그늘져 있는 작은 틈새 등.
그린 것과 안 그린 것의 차이가 꽤 크답니다. 한 번 해보세여^ㅇ^~
저는 사이툴의 "연필툴"을 사용해서 선을 땄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툴이에요.
그 다음엔 다들 아시는 것 처럼 똑같이, 밑 색을 칠하게 됩니다. 노가다의 시간입니다. 삐져나온 부분은 지우개로 지우는 겁니다.
밑색을 다 칠했다면 1차 그림자를 주게 되는데,
요로코롬 레이어를 하나 더 만든 상태에서 곱하기 레이어로 만든 후 클리핑을 시켜주면, 밑색 밖으로 칠해도 빠져나가지 않아 편리합니다. 클리핑 개발해 낸 사람 돈줘야해요 진짜
그림자를 그리는 팁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대신 구, 네모, 기둥 등 기본적인 도형? 의 그림자가 어떻게 지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위에 그린 작은 그림처럼, 해가 왼쪽 상단에서 오는 경우 빛이 오는 방향의 반대 방향에 보통 크게 그림자가 집니다.
빛이 오는 방향을 설정해 주신 후 머릿속에서 '여기서 빛이 오면 여기에 그림자가 지겠지?'하는 생각을 하시며 그리면 편해져요!
그림자에 대해 하나 더 추가하자면, 앞서 본 그림처럼 빛이 오는 반대방향이라 해서 무조건 검게 칠해야 한다는 건 아니예요.
물론 안그려도 충분히 티는 안납니다만 저는 보통 "반사광"이라고 하는 빛을 하나 더 주는 편입니다.
모든 물체는 빛을 받으면 그림자가 지고, 반사광을 받을 수 있어요. 반사광은 보통 지면과 지면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나 빛이 오는 반대방향의 그림자에 옅게 져요.
예컨대 이런 식으로 빛과 그림자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팔은 크게 봤을 때 원기둥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보고 싶으시다면 "원기둥 명암"을 검색창에 쳐보세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반사광을 넣어 준다면 더욱 멋진 그림자를 넣을 수 있습니다^ㅆ^
같은 방식으로 옷과 머리를 칠해주시면 됩니다.
머리의 채색법같은 경우는 사람마다 저~~~~~엉말 다양해서, 어떻게 주어도 이쁘게 나올 거예요!
일명 눈그림자인데, 눈동자에 빛에 의해 지는 그림자를 표현해 주시면, 볼거리가 더 많아지고 캐릭터에게 생동감을 줄 수 있어요!
거의 다 와 갑니다!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그려도 되고 안 그려도 되는데요, 바로 일전에 땄던 선에 색을 입혀주는 것입니다.
선 레이어 위에 스크린 레이어를 클리핑 해 준 후, 위에 말했던 것처럼 빛이 오는 방향, 혹은 피부나 머리, 옷 색에 따라 비슷한 색을 칠해주는 겁니다.
피부의 살구색에는 조금 진한 갈색을, 머리카락의 파란색에는 조금 더 진한 남색을 칠해주세요.
그럼 요렇게 그림이 조금 더 부드러워 집니다. 정말 개취여서 그려도 되고 안그려도 그만이에요^ㅆ^
모든 그림쟁이의 무한한 발전과 영광을 위해서!!! 저도 여러분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