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회사에 남자들만 있고 나 혼자 여자인데,
남자들 전부다 30대에 훤칠하고 잘 생기고, 외제차 끌고다녀.
아침 저녁으로 그 분들 외제차 얻어서 출퇴근하고 있어.
되게 비싼 차라는데,
어느 나라 차인지도 모르겠어.^^
30대에 외제차라는건 대단한거잖아?
2. 그 남자들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어.
3. 그리고 나에게 정말정말 친절해서 'ㅇㅇ님'이라고 부르고,ㅋㅋ
내 손 잡고
피부가 정말 하얗다거나
눈이 정말 예쁘다고 말하는 거 있지?
정말 눈을 빤히 보면서 그런 말해서 매일매일 설레.
4. 근데 나는 딱히 꾸미는 것도 아니야. 늘 대충하고 다니는데, 다들 너무 칭찬해주고 관심보여줘.
결론) 이런 성공한 인생들 사이에서 유일한 공주님으로 일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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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근 3시간 들었슴다...
치느님 영접하다 체할 뻔.
1년만에 만난 친구인데, 얘가 왜 이러나 싶기도 하고
..음..... 이건 그냥 자기....의 자긍심인가요?
그냥.. 자긴 자기 사는 이야기 하는건데 내가 열폭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한가지 확실한건, 그 친구는 "다음에도 또 만나~" 하고 갔지만
전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거.
일주일 내내 고민해봤는데
역시 ......의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