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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역사속의 아이러니한 인물 6.잭 처칠
게시물ID : military_59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백호
추천 : 10
조회수 : 829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23 00: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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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얼마전 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다들 쉽다고 하는데 쉽기는 개뿔, 갖다오니 삼촌이 뭐 유격받고 왔냐고 하면서 전투화를 보고 놀라더군요.

예비군을 후방에서 받아서 별거 없다 생각했는데 이거 뭐... 현역때 예비군들 와서 훈련하던거 보다 더 빡세더군요.

그러다가 귀찮아서 쓴다고 벌려놓은거 몇개 놨두었지만, 오랜만에 하나 쓰고 갑니다.


글 읽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점: 만일 사진이 안나온다면 사진 표시나, 모바일은 보기를 눌렀다가 뒤로 오면 보실수 있습니다.

크롬은 어떻게하냐고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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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아이러니한 인물
1.http://todayhumor.com/?military_55958 이마무라 히토시
2.http://todayhumor.com/?military_55991 기무라 마사토미
3.http://todayhumor.com/?military_56515 후나사카 히로시
4.http://todayhumor.com/?military_58599 친 슈이틴
5.http://todayhumor.com/?military_59092 알렉산더 폰 팔켄하우젠

3편 후나사카 편에서 봤듯이, 일본군은 참호나 정글전에서 같은 근접전이 아니더라도, 굳이 쓸데없이 일본군도를 들고 돌격을 하다가, 미군에게 처참하게 발리는 추태를 여러번 보입니다.

어쩌면 이모습은 2차대전에서만 보일수 있는 일본군만의 특유의 모습이라고 볼수 있지만, 만일 이런 미친짓 행동을 했던 사람이 다른 나라, 심지어 연합군이었다면 다들 믿기 힘들겠죠. 오늘 소개할 사람은 영국군의 한 말그대로 미친 용자입니다.

(오늘의 인물 영국군 중령 잭 처칠)

1.평범한 초기 커리어

1906년에 태어난 잭 처칠은 킹윌리엄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영국군 사관학교인 샌드허스트를 합격, 1926년 졸업후 장교로 임관,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버마로 가서 군복무를 시작합니다. 물론 끼는 못버리는듯, 샌드허스트 입학전에 부터 활쏘기를 잘해 영화 바그다드의 도둑에 출연하기도 해ㅆ습니다.

(역시 샌드허스트 출신인 해리왕자가 방문한 사진. 실제로 수많은 인재들이 여기 출신이긴 한데... 오늘 소개할 인물만한 또라이 기인은 없을겁니다. 아마도...)

그렇게 10여년간 평범하게 군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 신문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조용한 생활을 보냅니다. 그러나 하늘은 그의 재능(?)을 발휘할 시간을 주고 싶었는지. 2차대전을 일으키고 잠깐, 판이 너무 큽니다. 하느님 나치독일의 침입에 대비한 영국은 모든 예비역을 소집하게 됩니다.

그렇게... 기인이 각성하게 됩니다...

2.걸리지만 않으면 되듯이, 죽지만 않으면 됩니다.

2차대전 데뷔전 부터가 상당히 비범한데... 장교로 소집되어 소부대 지휘관으로 있던 잭은 프랑스로 파견되었고, 바로 독일과 싸우게 되는데... 그가 처음으로 한 행동은...

(최종... 아니 시작병기 활입니다.)

예, 부대에게 공격신호를 내릴때 앞에 돌진하던 독일군 병사를 화살로 맞추는걸로 신호를 보냈고... 웃긴건 이인간이 이걸 한곳이 바로.. 탑이었습니다. 예. 지금 대놓고 2차대전인데 중세시대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사람. 그리고 이 전과는 2차대전 당시 유일한 활로 적을 사살한 전과 였습니다.

기록의 제물이 된 무명의 병사. 1호 허용 병사?

그리고 그 전투이후, 영국의 유명 특수부대인 코만도에 지원하게 됩니다. 지원동기는 단 하나, 였습니다. 뭐하는 부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위험하게 싸울거 같아서
 
(딱 이생각이 들겁니다 아마도...)
 

 
그후 노르웨이를 점령하던 독일군을 공격하는 Operation Archery, 즉 활쏘기 작전에 투입이 됩니다. ~~이 무슨 우연의 일치...~~ 여기서 평범하게 수류탄으로 적을 사살하는 평범한(?) 무훈을 올리는데... 과정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으니...
당시 상륙정이 상륙을 하자 마자 제일 선두로 돌진, 뜬금없이 백파이프로 '캐머런 남자들의 행진'이라는 곡을 연주하며 적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선두로 돌진 하여 적들을 깨부시는 짓거리를 합니다. 그래도 역시 기행의 국가라 공훈은 인정해 주는지 이전투로 무공십자훈장을 받게됩니다.
아, 참고로 이 작전에는 2개중대가 참여했고, 그는 여기서 차선임 지휘관이었습니다. 예, 즉 국군으로 치면 작전과장이 선두에 서서 트렘펫으로 기상나팔을 불더니 수류탄 까서 적을 섬멸하는 짓거리와 다름없는 짓을 한거죠.
(대장님? 저기 왠 미친놈이 백파이프를 부는데요? 침착해라! 영국의 함정이다!)
그후 전선을 옮겨 이탈리아 전선에 참여, 어떤 마을을 병사하나와 기습하여, 42명의 포로를 잡는 대전과를 올리는데, 여기서 그가 지참한 무기는...

클레이모어장궁 그리고 그 망할백파이프 였습니다.

이정도면 백파이프로 최면이라도 건게 아닌가...
(항복안하면 형이 칼로 때찌한다? 총은 멀지만 칼은 가깝다?)
그리고 그 스릴 즐기는거 어디 안가는듯, 1년후 1944년엔 유고슬라비아로 가서 티토의 파르티잔을 지원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또 그 백파이프를 불어대며 지휘를 하는데 독일군이 최면 푸는법을 깨달은듯더이상 안통하는지 독일군에게 공격을 받고 기절을 하며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 기록상으로 당시 불었던 노래로 다시 안 돌아올 거야?(Will Ye No Come Back Again?)라는 노래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잠시 듣고가는 브금...)

포로수용소에서 2번의 탈출시도 끝에 탈출하게되고 버마전선으로 발령. 드디어 일본군과 드림매치 아닌 드림매치를 꿈꾸게 되지만.. 도착전에 전쟁이 끝나서 아쉬웠다고 하며 미국을 욕했다고 합니다.

(미국놈들이 껴들지 않았다면 10년은 더 싸웠을텐데! 라고 말하는 잭처칠의 리즈시절)
그렇게 중령으로 예편, 전후에는 평화롭게 교관등으로 지내며 가끔 예전 전공을 살려 영화에서 활잡이 등으로 출연했고, 1996년, 고향에서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원래 사람이 생사를 자주 넘나들으면 오래 산다는데 진짜 죽을 운명이 아니긴 하셨던듯.
3.마무리, 그리고 드림매치?

냉병기라는게 19세기부터 사라지기 시작한 이후, 정말이지 특이한 케이스를 가진 군인입니다. 물론 구르카 병사가 쿠크리로 일본군 24명을 벤 전적등이있긴 하지만, 그런 초근접전이 아닌 야전에서 자기 혼자 근접전으로가 상대를 한건 연합군 내에서도 엄청 특이케이스 였습니다.

만일 전쟁이 더 길어졌다면,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3편에서 리뷰하기도 했던 후나사카 히로시와 붙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왔다면 20세기 최고의 드림매치 + 검사들의 혼을 가진자들의 마지막 결투가 아니였을까 싶내요. 알수는 없지만, 후나사카의 이야기를 듣고, 잭이 더 기대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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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해보는 영국군 인물입니다. 기행의 나라여서인지, 받아들여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국군에서 집에 모셔놓은 조상님 보검으로 저랬다가 상관한테 먼저 개머리판으로 맞았겠죠.

아니 어쩌면 중대장급 인물이니 못말린거일지도.

출처 위키, 블로그 등 여러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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