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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여고이야기 ( 여고인데 베오베)
게시물ID : humorstory_111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톰과란제리aa
추천 : 10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1/10 22: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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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여고에 갔던 이야기  
 
번호 : 138   글쓴이 : 이 대리
 조회 : 200   스크랩 : 0   날짜 : 2005.12.17 18:59 
 
  
-_-..내가 한참 철 들어갈 무렵.. 

내가 아는 누나가 있었다.. 


미모도 따라 주고... 

집안도 있고.. 무엇보다.. 


수박을 달고 다닌다. 


그걸 보면 매우 무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은 들어주고 싶었다. 


... 


이상 성인 유머였슴 -_- 



어쨌든, 여고에 다니는 누나의 이름을 '영미'라고 가명을 사용하겠다. 



.. 

영미누나는 나보다 2살이 많았다. 

위 아래층 살면서, 


여러번 들락날락(?) 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졌고, 


어느새 친 누나 친 동생 하던 사이가 됬다. 





... 

내가 핸드폰을 산 뒤, -_-)/ 누나에게 번호를 알려주고 몇 칠이 지났을 무렵, 




몇 주 동안-_-(심하다..) 

한 번도 울리지 않았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다름아닌 누님이었다*-_-*(참고로 그 때 난 개교기념일이라 학교를 안 갔다) 




나는 반갑게 받았다. 




"왜에 누나아??" 






"어~ 오십원아~ 우리 집에 식탁에 파란색 도시락통 있거든? 나 2학년 2반이니까 좀 갔다 줘. 고등학교 어디있는지 알지?" 


"어?..어 잠깐!!" 


뚜- 뚜- 뚜- 


망할년-_-.. 


이토록 누나가 얄미워 보인 적이 없었다. 



제차 전화를 걸어 보자.. 


"전화가 꺼져있어 음성사상(내 귀에는 이따구로 들린다 조만간에 이비인후과를...)으로 연결중이오니 원치 않으면 끊어." 


.. 


-_-그냥 포기했다. 별 수 없이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줌마에게 말씀드리고 도시락통을 가지고 아파트 단지를 나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고를 향해 가는데.. 


가는데..가는데.. 

점점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내가 미쳤나봐 -_-여고를 갈 생각을 하다니..그것도 단신으로*-_-*.." 

.. 

하긴 .. 


아직 좀 어리다지만.. 

남자가 여고에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큰 이슈가 될 것 같았다 -_-; .. 

잘못하면, 




여고 도착-> 바바리맨으로 몰림-> 졸지에 변태로 전락함-> 누나와 관계가 깨짐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_-;;; 



... 


나는 머릿속에서 온갖 소설을 써가며 여고로 향했다. 


얼마 안 가 나는 여고의 정문에 다다렀다. ... 

기분이 묘했다*-_-* 


체육시간을 갖는 반이 없는지 운동장에는 모래바람만 휘몰아쳤고, 
경비아저씨가 나를 맞았다. 


"누꼬?" 
... 


나의 현란한 임기응변.. 

"우리 누나가 여기 다니는데요. 도시락통 놓고 가서요." 

.. 


난 내 자신의 연기력에 감탄하였다. 


.그렇게 정문을 간단히 통과했다. 그리고 본관으로 들어섰다 -_-; 아직 아무 선생님도 마주치지 않아. 누나가 있는 반까지 가는 것 까지는 수월했다. 

그때였다!! 


뚜벅- 뚜벅- 뚜벅- 


"허허헉!!"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미칠 듯한 초스피드로! 


여자화장실로 들어갔다 -_-.. 

.. 


헌데 그 걸음걸이의 주인공도. 

여자화장실로 들어오고.. 

-_-.. 

그 사람이 나가면 나도 나갈려 그랬는데.. 



.. 


수업시간 끝을 알리는 종이 쳤다. 

"때래래랭~ 때래래랭" 

.. 


고립 됬다 -_- 




그리고 또 한마디가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조땠다 -_-" 


.. 

그리고.. 


잠시 있자.. 

... 
=_=.. 



꺄르르~ 정말 그랬어? 진짜아? 까르르르.. 



상큼한 여고생 누님들의.. 

앙증맞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내가 숨어있는 -_-똥간에 노크를 했다. 


나도 차마 대답을 못하여.. 


-_-대답대신 노크를 해주었다. 



다행이도 속아 넘어갔다 -_-.. 


... 


휴우.. 


그렇게 쉬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 나는 화장실에 갖혀있었고, 

종이 쳐서야 나올 수 있었다..젠장..도시락은 언제 건내주지?..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될 것을 생각하자 암담했다. 


.. 


'그냥 뒷문 앞에다가 놓고 갈까-_-...' 


란 생각도 했지만.. 


.. 

.. 

그런거 있잖아.. 

그냥 이쁜 여자들은 혼신을 다 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 -_-;; 

젠장 그게 샘솟더라구.. 



.. 


어쩔 수 없이.. 

다음 시간까지 화장실에 있었어 -_-; 문 열리는 소리 날 때 마다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다니까.. 


종이 치고, 

나는 영미누나 반 앞으로 갔어. 


뒷문이 열리고.. 

.. 


영미누나... 














가 아닌 -_-왠 고딩 누님들이.. 


브래지어 차림으로 우르르르르 쏟아져 나오는.. 


우푸풉!!... 


..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은 양쪽에서 동시에 터졌다 -_- 

나도 경악했다. 


.. 

그리고 .. 

-_- 


복도에서.. 

누님 3분 한테.. 



개 패듯 밞혔다.. 

비명을 지르는데 낯익은 목소리를 들은 영미 누나가.. 

복도에 나와서야.. 

상황은 종결 되고.. 

... 



-_-;;.. 


.. 

뒤지는 줄 알았다. 


.. 

꿈 같은 여고생의 이면성. 

무셔워.. 



어쨌든 그 일을 계기로 누나네 집에서 치료를 받으며 하룻밤 머물렀다*-_-*.. 

그거 한 번 밞혔다고 어떻게 하룻동안 끙끙 앓았냐고?.. 


... 


.. 


니도 불알 맞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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