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사람 입니다.
때는 어제.. 저희 집 고양이가 그날 따라 유난히 울더군요.
평소에도 산책 하고 오라고 문을 열어주면 알아서 놀다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날도 생각없이 문을 열어준게 화근이 된 것 같습니다.
내보내고 얼마 뒤 앞 집에서 무언가 엉켜 싸우는 소리가 들려 저는 설마 하는 마음에 렌턴을 들고 밖으로 나가보니 저희 집 고양이가 어떻게 그 안으로 들어갔는지 진돗개 두마리에게 공격당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그저 떨리는 목소리로 주인집 할아버지를 불러도 깊게 잠드셨는지 아무도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그 애의 마지막 눈빛을 보게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깊게 정 안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밤늦게 25살 먹은 남자가 그렇게 울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개들을 탓하는건 아닙니다.. 자기 구역에 침입했던 저희 블랑이가 잘못이었겠죠.. 근데 개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네요..
그래도 나중에 주인집 할아버지가 나와서 시체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블랑이를 땅에 묻고 마음에서도 묻을 수 밖에 없네요..
사실 너무 후회 되네요.. 그날 애를 내보낸 것 시끄럽다고 야단 친 것 모든게 다 제 잘못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