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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일을 하시는분 계시나요 질문이 있습니다.
게시물ID : cook_111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분째진다
추천 : 2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5 08:37:57
안녕하세요

전 25살 남자입니다. 집안사정도 어려워 군 전역후 바로 조선소에서 기술을 배우기 위해 22살부터 노가다판에서 몸을 굴렸습니다.

나름 경력도 쌓으며 기술도 배우고 있었는데 작년.. 사고로 왼쪽다리를 다치고 말았어요

다리가 좋지는 않았지만 뭐.. 먹고 살려면 놀 수는 없잖아요? 아직까지도 조선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월 평균 230정도에 수입만 보면 괜찮다고도 생각되요 근데요.. 작년 사고 때문에 이젠 한계까지 온거 같아요 .

그럼에도 일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정말.. 너무 한심한거 같고 정말 .. 먹먹하고 ..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몸도 희생하고 오직 돈만을 위해서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돈이고 뭐고 다 짜증이 나요 남들은 하고 싶은일 하고, 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이제는요.. 하고싶은 일이나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은데 막연하게 두려워요 

뭘 해야할지도 .. 뚜렷한 꿈도 없어요. 공부도 다시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어요

만약 내가 새로 일을 하게 된다면 뭘 하는게 좋을까, 뭘 해볼까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새벽 출근길에 빵굽는 냄새를 맡았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정말 너무.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욕심이 생겼어요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그런거요

일이 쉬울거 같아서도 아니고, 편해보여서도 아니었고 그냥.. 해보고 싶은 그런거요 

돈이고 뭐고 모르겠어요 성공이니 실패도 모르겠고요 .. 그냥 이제는 해보고 싶은것도 좀 해보고 싶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면요, 젊은 나이에 기술도 있고 월 200벌면 좋은거 아니냐 막 이래요 

근데 그렇게 다리 병x되가면서 돈 벌고 꾸준히 저축하며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제 자신의 삶이 너무 재미가 없어요

전 지금 제 관심이 쏠리는 부분에 대해 노력을 해보고 싶어요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어 그 도피처를 찾고 싶은게 아니라

이젠 정말.. 해보고 싶은걸 도전 해보고 싶어요. 다만 진입 방법조차 모르겠어요

그냥 빵집알바를 해야하나? 학원부터 끊어야하나? 필기공부 부터 해야하나?  고민만 늘어가네요

하.. 단순히 질문글만 올리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징징거리는 푸념글만 올리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건 결코 아니구요.. 그냥 길을 몰라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 지금 제가 어떤한 준비를 해야되는지..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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