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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책이야기 11번째 -(건축과 도시 특집)
게시물ID : readers_22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스캐럴
추천 : 7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3 14: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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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을이 지나고 겨울의 시간이 도래하면서 날씨가 추워지네요. 계절과 함께 책이라는 존재가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불안도 합니다. 그래도 책을 읽는 그 순간의 세계는 완벽한 성역처럼 우리를 감싸면서 우리를 추위를 막아 줄 거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이런 낭만적인 생각과 함께 책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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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란의 건축 낭만의 건축 - 정대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자리 잡은 건축물 에펠탑을 다룬 책입니다. 에펠탑은 현대에 와서는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에펠탑이 세워지는 당시에는 절대적으로 반대와 논란에 쌓인 건축물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건축물을 완전히 뒤엎는 건축물이 등장하면서 많은 예술가들에게 논란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낭만이 되었습니다. 이런 에펠탑이 세워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에펠탑의 역사와 에펠탑의 건축자와 에펠탑이 상징하는 것들에 대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이 책에 특징은 에펠탑입니다. 오로지 에펠탑을 위해, 에펠탑만을 이야기 하는 책으로서 얇은 책의 두께와는 다르게 내용을 읽다보면 에펠탑이 가진 성질을 그리고 에펠탑이 가진 거대한 상징적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건축물에 대한 예술적 의의를 다시 생각 해 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철재로 만들어진 차가운 에펠탑이 외면 받던 시기에서 파리의 상징적 건축물로 바뀌는 시선과 주변 국가의 부러움 속에서 모방을 하는 다른 국가의 건축물들을 비교 하면서 에펠탑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표현합니다.


  건축물의 의미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을 낭만적으로 상징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경우 혁신과 새로운 기법으로 그 시대를 표현하는 방법은 어느 예술보다도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관계성을 고려해서 에펠탑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들을 조화롭게 설명해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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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못된 건축 - 이경훈


  이 책은 말 그대로 서울의 주요 건축물들이 얼마나 멋이 없고, 완벽하지 못한지를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현대의 건축물들이 도시와 함께 순화되지 못하는 점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서울을 직접 걸어 다니며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의 특징은 딱딱한 건축적 용어대신에 자신이 직접 본 건축물들을 비교하며 서울의 건축물들을 이야기 합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 서울이 얼마나 건축적인 측면에서 부족한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면서 서울의 문제점을 속속히 파헤칩니다.


  특히, 이 책은 건축물을 제대로 짓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와 얼마나 균형이 있게 잘 맞춰가면서 건축물의 의미를 새겨 갔느냐를 집중적으로 지켜봅니다. 서울에서 그 건축물이 상징하는 의미가 클지라도 건축가의 시선이 아니라 서울을 걷고 있는 시민의 눈으로 거대한 건축물을 눈여겨봅니다.


  책에서는 거리에 있는 낮은 상가의 이야기를 집중으로 합니다. 바로 공생이야 도시를 생존하게 만드는 이유라는 것을 책에서 설득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거래한 도시 속에 올라간 호텔과 빌딩이 많을 지라도 주변의 상가와 거리와의 조율이 없다면 도시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도시는 사람들이 걷고, 듣고, 말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기능을 가져야 하지만 서울의 못된 건축들이 사람들의 기능을 빼앗는 것에 매우 부정적 시선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얼마나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건축을 하더라도 얼마나 도시의 역할을 수행 할 것이냐 라는 것을 건축가의 시선이자, 일반 시민의 시선으로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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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위에 소개한 책이 서울의 건축물들에 국한되었다면 이 책은 서울의 거리와 풍경 그리고 외국의 도시를 비교하며 도시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책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바로 도시라는 개념을 건축적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밟는 도시에 대한 인묵학적 측면을 건축과 결합하여 이야기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을 이야기 하면서 건축과 동시에 사람의 이야기 인문학을 중점으로 다루는 책이라서 더욱 특이한 것 같습니다. 건축의 우아한 예술적 모습에서 벗어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심리적, 사회적 행동의 역할과 모습들을 건축에 빗대어 건축이 가지는 역할과 도시가 지닌 의미적 상징 책에서는 세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도시라는 존재는 살아있는 과정으로서 강남의 거리에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지 않는 점들을 통해서 도시는 건축물들의 집합소가 아니라는 것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한정적 요소와 함께 도시를 발전시켜야 하는 비전까지 제시하는 도시를 계획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도시를 살아있지 않는 건축들의 집합소가 아니라, 하나하나 빠짐없이 유기체적 요소를 가진 생명체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건축들이 되어있기에 도시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들고 건축물들이 지어지고, 그 과정 속에서 역할과 존재가 생겨나는 것이다. 라는 점을 이야기 하면서 도시의 가장 주요한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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