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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 담배한개 10만원시대
게시물ID : humorstory_111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톰과란제리aa
추천 : 3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1/10 22: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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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은 작년 정기국회에서 국민건강증진 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올해 1월 1일부터 3만원씩 

담배 값을 인상해 목표치인 10만원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한 개피 당 10만원입니다.

담배 한 갑이 노트북 보다 비싼 이 시대에 많은 

사건과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지역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고 일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그러한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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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4시. 여의도 공원에서 바닥에 버려진 꽁초를 망원경으로 찾던 김모씨가 수색 3일만에 
버려진 꽁초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허벌나게 달려가 다이빙을 시도하다가 사방에서 몸을 날리던 
회사원들 20명과 충돌 사고를 일으켜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K대학에 재학 중이던 이모씨가 담배 값 마련에 목숨을 걸고 모두 잠든 새벽 강남의 한 
주택가로 침입해 흉기로 가족들을 위협하며 솔 두 갑을 훔쳐 달아났다고 합니다.
이모씨는 현재 전국에 수배가 내려진 상태이고 경찰에선 범인을 잡기 위해 1개 대대 병력을 
투입시킬 계획이라며 사건을 빠른 시일내에 결론 짓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담배를 소유하신 상류층 분들 앞으로 조심해야겠습니다.



 새로운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내년부터 길거리에서 담배를 빌려야 할 경우 호적등본, 주민등본, 인감도장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담배 값 없으신 분들, 앞으로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우고 다녀야 겠습니다.



 속보입니다. 방금 전,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식당을 운영하는 38세 김모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행인에게 담배 한 개피만 빌려달라고 부탁을 했다가 그 자리에서 16토막 났다는 
소식입니다. 무서운 시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담배 값 인상에 따라 뒷골목 깡패들의 삥 뜯는 문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 대다!'라고 말하던 깡패들의 고정 멘트가 '뒤져서
나오면 담배 한 개피 당 한 토막이다!"라고 바뀌었다는 웃지 못할 내용입니다.



 이번엔 기쁜 소식입니다.
포르노 사이트 접속율, 성폭행, 교통사고, 술 소비량, 간암 사망률, 사이버 폭력, 주당 노동시간 
등 대개 안 좋은 분야에서만 세계 1위를 섭렵하고있던 우리 나라가 드디어 자랑할 만한 1위를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길거리에 담배꽁초 없는 나라 세계 1위!



 2020년. 올해 남성들은 과연 어떤 여성직업을 선호할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얼마 전 코리아리서치에서 30대 남성들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3위로는 응답자의 13%를 차지한 스튜어디스가 2위로는 응답자의 15%를 차지한 레이싱걸이 
그리고 1위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72%를 기록한 담배 가게 아가씨라는 재밌는 조사 결과가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담배 가게 앞에 많은 꽃 미남들이 몰려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담배 가게 아가씨가 남성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자, 전국의 수많은 미혼녀들이 담배 가게로 
몰려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담배 가게에 취직하기 위해선 수능 490점 이상을 맞아야 하며 토익 800점 이상에 키 170이상을
갖춘, 한마디로 지성과 미를 겸비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멍가게 종업원이라고 하찮게 여겨지던 담배 가게 아가씨가 마치 
거대한 성의 공주님이라도 된 듯 남성들에게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요즘 나이트에선 담배족이 여성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이블 위에 양주 한 병 올려두고 있으면 부킹이 수월하게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양주보다 먼저 담배 각이 있나 없나 살피는 얌체여성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
라고 합니다.
그러한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제비족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오늘 새벽 1시경, 
강남에 잘 나가는 B호텔나이트에서 빈 담배 각으로 여성들을 유혹하며 온갖 작업을 펼치던 27세
최모씨가, 빈 담배 각이었다는 걸 알게된 여성으로부터 하이힐로 찍혀 병원으로 긴급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과다한 뇌출혈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부르주아족 세계에서 자신을 뽐내는 담배빵 문신이 유행하고 있어 저소득층에게 
심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제 팔뚝에 담배빵 한 두 개정도 없는 남성은 미팅자리에서 여성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연락처도 
딸 수 없다는 루머가 나돌자, 수많은 남성들이 담배빵 새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답니다.
그야말로 저소득층에게 있어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는 소식입니다.



 종로3가에 담배 부폐가 생겨 새로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입장료 10만원만 내면 1시간 동안 원하는 담배를 무제한으로 피우고 나올 수 있는 곳이라, 돈이 
없어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하류층시민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선사업가인 김모씨에 따르면, 경제적인 형편으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며 서글픈 현실의 구석에서 
한숨만 내쉬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 이 체인점을 차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 의도로 생긴 이 담배 부폐 체인점 1호는, 개업 1주일만에 전국에 많은 꼴초들이 모여들며 
거리에 줄을 이었고 여기저기서 체인점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김황당기자가 전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젯밤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고 나오는 김모양을 납치해 도주하던 이모씨가 긴급 출동한 경찰에게 
둘러싸여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게 여자를 풀어주는 댓가로 담배 한 보루를 요구하자 터무니없는 
요구라며 끝내 사살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인터넷 게시판에선 어리석은 조건을 제시한 고인 이모씨를 비판하는 글들이 네티즌들의 
마우스를 타고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고 또 한편에선 고인을 두 번 죽여서야 되겠냐며 비판을 
하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오늘 낮 1시경, 20개피 담배각에 한 개피 덜 담겨져 있는 불량품 담배를 사게 된 김모씨가 이성을 
잃고서 유조차를 몰고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질주하다 담배 두 개피를 주겠다는 한국담배인삼공사 
측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유턴을 했답니다.



 오늘 하루동안 싸이월드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한 김병장의 미니홈피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의 배꼽을 빼냈다는 소식입니다.
군 복무시절, 부대 내에서 근검, 절약의 대명사로 소문났다던 김병장이 제대 후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2년이라는 군 복무 기간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착실히 월급을 모아왔는데, 전역하는 날 부대
앞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담배 한 갑을 사고 나니 집에 갈 차비가 없어 머나먼 섬 제주도에서 
부모님이 직접 데리러 왔다는 내용입니다.



 날이 갈수록 담배를 피는 상류층과 담배를 필 수 없는 하류층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 경, 창 밖으로 팔을 내빼고 담배를 피며 운전하던 김군의 승용차 렉서스에, 
뒤에서 달려오던 엑센트와 옆에서 달리고 있던 마티즈와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티코가 동시에 
시속 180km의 속력으로 충돌해, 네 명 모두 큰 부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렉서스에 고의적으로 충돌한 엑센트, 티코, 마티즈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조사결과 모두 경제적인
부담으로 담배를 못 피우고 있는 하류층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엑센트에 타고 있던 43세의 이모씨가 15년전 각종 유머사이트에서 
이대리라는 닉네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던 유머작가로 밝혀져 당시의
팬들로부터 위로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오늘 낮 도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벽돌을 나르고 있던 한 노동자의 입에 담배가 물려 있는 
놀라운 광경이 목격되어 취재기자가 다가가 그 주인공을 만나보았습니다.

취재기자: 어떻게 이런 일을 하시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지요? 
그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노동자: 샹! 비결은 무슨 비결! 일 년 열 두 달 중, 열 한 달이 담배 값 버는 기간이고 
나머지 한 달로 먹고살아야 되는데!



 마지막 뉴스입니다.
'오고가는 담배 속에 싹트는 우리의 우정'이라는 말은 잊혀진 지 오래된 옛말입니다.
그런데 잊혀져만 가던 우리의 옛말이 오늘 S대학에서 현실로 이루어져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황당 기자!

기자: 네! 김황당 기자입니다. 

앵커: 그곳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8시경 화장실에서 똥을 싸던 이모군이 똥이 안 나온다며 옆 칸에 있는 
김모군에게 담배 한 개피를 빌려달라고 하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천장에서 담배 한 개피가 
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직접 그 분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어쩌다 친구에게 담배를 빌려달라는 위험한 발언을 하게 되었는지요?

이모군: 아.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어요.
한 번만 더 밀어내면 되는데 아무리 힘을 써도 마지막 껀데기가 떨어지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담배를 피워야 그 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옆 칸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죠.

기자: 요즘 담배 빌려달라고 하다가 살인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아무리 친구사이라 해도 
불안하진 않았는지요.

이모군: 저라고 왜 안 불안하겠어요. 심장이 벌렁벌렁 지랄발광을 했었죠. 
요즘같이 담배값 비싼 시대에 담배 얘기 잘못 꺼냈다가 언제 어디서 칼부림 당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 상황에선 목숨보다도 마지막 껀데기를 떨어뜨리는 게 더 중요했거든요. 
그래서 과감히 부탁을 한 거죠.

기자: 그렇다면 담배를 빌릴 수 있을 거라 확신 했나요?

이모군: 아니요.. 저도 담배를 줄 준 몰랐어요. 그 친구도 무지 힘들게 생활하는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아.. 이게 바로 친구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전 그 때부터 세상을 다르게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남은 돛대를 포기할 수 있는 의리가 있어야 진정한 친구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요.

기자: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황당기자였습니다.

앵커: 잘 보셨습니까?
정말 듣고만 있어도 가슴이 군고구마처럼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담배를 넘겨준 장본인이 담배 값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같이 새벽에 신문배달을 하고 저녁엔 대리운전을 
하는 힘겨운 생활을 병행해나가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보여준 훈훈한 감동은, 오래 동안 우리들 가슴속 한구석에서 손 난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담배 값 인상으로 정말 각박하고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방금 전 주인공처럼 우리들의 
따스한 인간미로 이 무서운 세상을 덮어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헤드라인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짧은 뉴스





 담배를 담보로 맡기면 100만원까지 신용 대출 가능.


 담배 값. 카드 24개월 할부 가능.


 담배 필터까지 쪽쪽 빨다가 입술에 화상 입는 사람 급증. 


 대학등록금 명목으로 집에서 돈을 뜯어내 담배 한 보루를 사서 행적을 감춘 김모씨 검거. 


 길거리흡연 담배아리랑 치기 위험!
꼴초들 불안에 떨고 있음.


 에쿠스를 몰고 다니는 중견사업가 김모씨, 담배 값 유지비 능력이 안 되자 옥상에서 
목을 매고 비관 자살.


 시중에 중국산 가짜 담배가 판치고 있는 실정.


 담배 소비자 감소로 라이터 공장 파산 위기.


 재떨이 공장 사장과 라이터공장 사장, 술집에서 깽판 부리다 구속 입건 됨. 


 "꼴초 부인 바람 못 피네" 개봉박두!


 담배 사러 심부름 나간 초등학교 3학년 김모군 행방불명.


 소설, "눈물 젖은 담배를 펴 보았는가" 베스트셀러 진입.


 매일같이 반복되는 야근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직장인 강모씨가 담배 살 돈이 없자, 
대리만족으로 자동차 매연을 흠뻑 들여 마시다가 결국 등에 날개 담.


 돛대 남은 담배를 타인에게 준 최모씨의 선행이 네티즌의 입김을 타고 스타의 덤에 오름.


 담배 값 인상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강모군이 사재기로 사들인 담배를 원각사지 
10층 석탑 안에 짱박아 두었던 사실이 드러나 화제.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트렁크에 든 사과박스를 담배 박스로 착각하고 차량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박스를 빼앗은 혐의로 26살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드라마 담배 피는 연기 대폭 감소.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애인 몰래 화장실 가서 담배 피다 걸린 인기가수 A군. B양과 결별.


 흡연율 급격 감소. 살인사건 대폭 증가.


 육군 3272부대에서 바닥에 풀 뽑기 작업 도중 "담배 하나 피고 합시다"라는 말을 내뱉은 이상병, 
고참들에게 짓밟히고 육군병원에 입원 중.


 디스 피우던 김모군이 디스 플러스 피우던 이모군에게 열등감을 느껴 공기소총으로 사살.


 중년의 여자가 이벤트 경품으로 담배 한 보루를 받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실신. 
응급실로 실려감.


 공원 벤취에서 20대 중반의 한 남자가 담배연기로 도너츠 만들다 날아온 바위에 맞고 
중태에 빠짐.
그 옆에서 물레방아 쇼하고 있던 김군. 행방불명. 
다음날 모 저수지에서 시체퍼즐로 발견.


 20대 초반의 이모씨가 담배 내기 도박에서 패하자 흉기로 친구의 배를 찌르고 담배를 
챙겨 도주. 현상금. 담배 한 보루.


 폐암에 걸린 환자 발생.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
내년 국사 교과서에 실릴 예정.


 담배로 숨을 쉬던 꼴초족이 더 이상 경제적 능력 안 되자, 종합병원에서 산소호흡기 신세로 
연명하고 있음.


한국 담배인삼공사가 테러위기에 처하자 공장을 독도로 옮김.
2005년 이후로 15년 동안 지들의 땅이라고 뻐럭뻐럭 우기는 일본인들의 압박에 제주도로 
다시 옮김.


 선진국에서 담배 값을 20만원 인상시켜 흡연율 급격히 저하시킴. 
한국에서도 선진국을 따라 또다시 20만원을 인상한다고 하자 세 명의 애연가가 동시에 
행글라이더를 타고 여의도 63빌딩과 쌍둥이빌딩에 가미가제식 자폭.


 국민의 건강증진과 흡연율 감소를 이루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모여 회의를 하던 
고위간부들이 너구리 다섯 마리를 잡고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


 전·꼴·협에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 개발.
호랑이가 피던 담배 멸종 위기.
호랑이 술마시던 시절로 뒤바뀔 예정. 


 육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마치고 "담배 일발 장전!"이라고 외치던 중대장이 한 소총수가 
쏜 총알에 맞고 세상을 떠남. 국립묘지에 안치됨.


 담배가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이모씨는 더 이상 인생의 낙이 없다며 온 몸에 불을 붙이고 
청와대로 돌진하다 숨짐. 


 담배 대신 돈을 피우겠다며 한강 교각 위에서 입에 돈 다발을 물고 시위하던 김모씨, 
한시간만에 검거.


 '이건 내 성의니 담배 값이라도 하게나.'라는 망발을 한 김의원, 사치혐의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 중.


 새우깡에 소주를 마시며 궁핍한 생활을 일궈나가는 상인들과 현장 노동자들이 터무니없는 
담배 값에 불만을 품고서 거대한 솔로부대와 오빠부대를 창설하여 쿠데타를 일으킴. 
대통령 계엄령 선포! 


 * 국회의사당 앞에서 일주일 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룸사롱 마담인 강모씨의 피켓 문구.

"밀린 외상값 언제 갚을 거야! 세금 많이 거뒀다면서!"







* 세금을 늘려서 흡연자를 줄이겠다?

뭔가 오류가 있는 거 아닐까요?

물론 흡연자야 줄어들겠죠.

하지만.. 그 중 대다수가 돈이 없어 억울하게 끊어야 하는 궁핍한 서민들일 텐데.. 

그 사람들에게는 선택권이 없는 반 강제성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 정책은 누굴 위한 정책일까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을런지요.

아무래도 짜고 치는 고스톱 정책이겠죠? 네?

윗 대가리분들, 이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정작 담배없이 못 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잘 아실텐데 뭔가 안 찔립니까?

참. 한 가지 묻고싶습니다.

담배를 팔면서 피우지 말라는 심보는 도대체 어디서 굴러들어온 개 뼈다구 심보인가요?

세금은 거두어야 겠고! 그리고 괜히 국민을 위한 척 연기는 해야겠고!!

이런 버라이어티 생쇼! 인가요?? 

이게 연기였다면 대종상 남우주연상감입니다. 

이 정도 실력이면 연예계 진출하면 대박 터집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잔대가리만 팍팍 굴리지 말고..

차라리 페어플레이로 아예 담배 판매를 금지시키는 건 어떨까요?

그럼 흡연자도 자동으로 없어지고 돈 없는 사람들도 서러움의 눈물은 흘리지 않을테니까요.

이거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 앞으로 담배 피우는 사람들한테 기죽어서 살겠어요?

된장.. 된장.. 된장.. 된장..


(ㅜ.-)す~ 후~~ (ㅜへㅜ)ず 


 

기왕 이렇게 된 거..

담배값 인상으로 거두어진 세금이 100% 사회로 환원되길 바랄 뿐입니다. ㅠ_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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