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차이 커플입니다.
제가 워낙 둔하기도하고 낙천적이라 연락문제가 있어도 '만나면 잘해주니까~' 하고 그냥 넘겨왔습니다.
근데 오늘은 좀 많이 서럽네요
회사에서 안좋은일이 있었습니다. 야근도했습니다.
위로받고싶은데 핸드폰엔 아무런 연락이없네요.
누가 먼저가 무슨상관이겠어요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평균답장속도 25분
힘들었겠네, 응 나 힘들었어,왜힘들었을까
영혼없는 위로의 메세지..
동료들과 가벼운술자리 후 기분도 풀리고 전화했습니다.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중이라는 대답에...
오늘따라 그냥 축 쳐지네요
'나 일끝나고 친구들 만났어', '친구들 만나서 게임하러왔어'
이거면 되는건데 이게 그렇게 힘들까요?

평소엔 잘 넘어가다가 오늘은 왜이러나 싶겠죠?
근데 너무 서럽네요 오늘은... 

지인들말로는 남자친구가 절 대하는 태도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대하는게 아니라
자길 좋아해주는 여자 대하는 태도라고 하던데
이럴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혹시...
진짜 좋아해도 습관상, 성격상 연락 잘 안할 수 있나요?

서러운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