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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인게 자랑 :)
게시물ID : history_11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lf_R32
추천 : 20
조회수 : 890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3/08/15 12:15:17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서 하시던 말씀중...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하셨었습니다.

어렸을땐 그렇구나... 정도였는데 나중에 크고나니 뭐랄까, 아버지 특유의 허풍이라고 치부했었죠.

그러다가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시고 특별히 하시는일 없이 방황하시다가

갑자기 할아버지 독립운동하신 걸 국가에서 인정받아야겠다고 하시며

몇년동안 자료 조사하시고 독립운동 관련 단체 분들 만나시고 고생을 하시더니

드디어 할아버지께서 고생하셨던 것을 국가에게서 인정을 받았죠.

그당시에 진짜 놀란 것이,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본인 및 유족이 독립운동했다는 사실을 국가에 입증을 해야한다는 것이고

국가는 이를 엄청 까탈스럽게 검증하고 인정하거나 기각하거나 한다는 점이었죠.

말도 안되는 친일파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되어있는 현실을 볼때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어찌되었든 훈장을 추서받으셨지만 아버지는 기쁘면서도 아쉬워하시곤 했습니다.

첫번째는 애국장을 받으셨는데 그 위의 품인 독립장을 받지 못하신 점에 대한 아쉬움이고요.

두번째는 대통령 노무현께 받았다는 점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좀..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십니다.)

그렇지만 전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다는점도 무척이나 자랑스럽지만

제맘속의 유일한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총리 한명숙,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치세때에나 가능했을 법한 공정하고 파격적인 인사로 장관을 지내셨던 이용섭 장관께서

이 훈장을 주셨다는 점이 더욱 저를 자랑스럽게 만듭니다.

이때는 진짜 우리나라가 점점 좋아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죠.

아뭏든 아무쪼록 광복절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의 대의가 무엇이었는지

그분들께서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독립만세




훈장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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