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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전혀 취향이 아닌것이 막 끌린다
게시물ID : freeboard_1122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희어머니
추천 : 1
조회수 : 1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4 00:10:23
나는 잔인한걸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을 말하는것이 아닌 시각적으로 보이는것을 말한다

그중 내가 가장 싫어하고 끔직이 여기는것은 사람의 단면이다

영화나 게임등 각종 성인매체에서 사람의 단면은 요즘 쉽게 볼수가 있다

나는 그런 디테일이 때로는 밉다


그렇기에 나는 총보다도 칼같은 날이있는 무기가 더 무섭다

꼬꼬마시절 톰과제리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묘사도

총에맞아 몸에 구멍이 송송나는것은 철없이 웃으며 봤지만

어딘가에 잘려 만화 특유의 빨간단면 중앙에 하얀 점으로 묘사된 뼈만 봐도 소름이 끼쳤다


최근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 빠졌다

많지는 않은 영웅 중 '도살자'를 플레이 해보았다

어느순간부터 '도살자'라는 캐릭터가 좋아졌다

디아블로1,3에 등장하는 중간보스인 도살자가 너무 좋아졌다

이 괴물은 인간을 고기취급하며 썰어서 걸어놓고 먹기도한다

이녀석이 첫등장 한 순간을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무섭게 기억하는사람들도 많다

그런 위압감도 가지고 있는 도살자가 좋아졌다


하지만 잔인한것이 좋아진게 결코아니다

도살자가 사람을 잘라서 벽에 걸어놓는 삭제된 영상을 보고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스릴러,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사람들이 이런 기분일까?

그 느낌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 그런것에 이끌리게 되는 것인가?

도살자가 너무 좋아진 나머지 도축업쪽에도 관심이 생길뻔했다


내가 여태 좋아했던 캐릭터들은 외모가 예쁘거나, 성격이 멋지거나, 업적이 대단한 그런 특징이 있었다

하지만 도살자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끔찍하게 생겼고 성격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며 행동은 내가 싫어하는것을 넘어 무서워하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며 드는 생각인데 갑자기 꿈에 나와 내 사지를 자를까 무섭다

왜 이 캐릭터가 끌리는걸까


압도적인 공포에 제압 당해버린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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