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시절에 시골 티르코네일에 떨어져 고작 거미에게도 상처입던 연약한 소녀에 불과했지만, 희망에 가득 차 여신을 구하던 순수하던 밀레시안. 다른 밀레시안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워하다가,
메인스트림의 사건들을 보고 겪으며 마음이 깊어지는 일종의 성장기를 보고싶네요.
수많은 이들의 감정의 소용돌이속에서 감정의 소모를 느끼고, 뼈를 깎는 수련을 하고 수없이 많은 죽음을 맞이하여 자신을 희생하여도 죽지않는 밀레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하게 여김받는것에 대한 슬픔, 분노, 지침. 사라진 순수함과 영웅으로서 지게 된 무게감 등과 반복되는 환생을 통한 성정체성의 상실, 결국에는 망각되는 존재의 외로움과 쓸쓸함 등..(아이던ㅠㅠㅠ) 밀레시안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럼에도 다시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마는, G20의 톨비쉬의 함께하겠다는 말한마디에 훅 무너져버리고 마는 모습들같은거요.
드라마 이리아 소설책이 나와있긴한데, 부분적으로만 나온거라.. 밀레시안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소설이 있다면 컬렉션으로 쭉 사서 전시해놓고싶네여...(키트와 프플팩에 비하면야 책값쯤은...!) 양장본이 나오면 두개씩 살수도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