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538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omCruaich
추천 : 0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24 03:59:57
오늘 어머니께서 새벽에 들어오셔서는
19일날 군대보낸 형이 너무 걱정되어서
오늘날까지도 잠을 못이루신다고 하소연 하셨어요.
논술 치르기 전에, 저를 응원해주던 형의 모습도,
형이 자랑스럽다고 말을 하니
형도 내가 자랑스럽다는 등, 우리 형제가 어른이 되어간다는것을 사뭇 느꼈어요.
형 군대가기전에, 한식집에서 비싼 음식으로 가족 여럿이서 오븟하게 식사 마치고서, 형은 머리를 깎으러 다녀오고서,
저에게 용돈을 주며, "나에겐 더이상 필요가 없을거니까주는거야, 수능 대박나라 ㅋㅋ 응원한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군대를 갔어요.
심란하더라구요.
19일 이후로, 집안에 빨랫감도 덜 생겨나고,
설거짓거리도 덜 생겨나고,
치킨을 시켜먹으면 치킨이 늘 남더라구요.
꿈에도 나타나요.
제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더니,
케이크를 안겨줬어요.
이상하게 형의 머리카락이 길어져 있더라구요.
이때 이게 꿈이라는것을 눈치챘어요.
유리창에는 "우리들과 추천러들을 위해"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쓰여져 있었고,
꿈이란것을 눈치 챈 순간,
불현듯 tv를 보며 침묵이 흐르는 모습이 되어있었고,
저는 그렇게 잠에서 깨어난뒤
허무함에 울었네요.
형을 둔 다른 남동생들은 어떠한지 잘 모르겠어요.
어렸을땐 분명 형과 사이가 안좋았었고,
형과 놀며 심하게 다치기도 여러번이였고,
짖궂은 형은 저에게 장난치기를 서슴치않았고,
저는 그런 형이 싫었어요.
이만 줄일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