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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든 이범호든 욕먹을 이유 없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112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39
조회수 : 4570회
댓글수 : 4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8/24 08:52: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23 23:32:34
아니, 왜 선수가 자기 직장 찾아 떠난 걸 뭐라 합니까?
님들은 주변 사람이 직장 옮기면 그것도 비난하십니까?
선수들도 사람이고 더 좋은 대우 받고 싶은 건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범호는 무슨 먼저 뒤통수 쳤네, 어쩌네 하시는데
일본에서 한국 올 때 한화에서 기아보다 대우가 안 좋았습니다.
일본에서 이범호 선수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한화에서 후려치려고 했고,
이범호는 서운할 수 있습니다.
기아랑 아무 연고도 없는 대구출신 이범호가 기아에 온 건 돈 때문이고,
그게 나쁠 이유는 없습니다.
대우받고 못 받고는 우리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선수가 느끼는 겁니다.
우리는 이범호가 몇 억 정도라고 책정해도, 자신은 후려쳐졌다고 느낄 수 있는 거고, 실제 후려쳐졌으니까 기아에서 사 갔겠죠.

이용규도 마찬가집니다.
기아팬이지만 이용규한테 김주찬만큼 제시 안 했습니다.
이유는 이용규가 부상도 안고 있었고, 잘 해줄지도 미지수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김주찬이 특급활약을 부분적으로 보여줬었고, 신종길이 나름 자리잡는 과정, 나지완까지 있으니 
이용규에게 엄청난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대우가 이용규 생각보다는 박했고, 이용규는 더 대우해주는 한화로 떠난 겁니다.

직장 고르는 건 팬들의 권리가 아니라 선수의 권리입니다.
배신감이야 느낄 수 있죠.
친구가 좋은 직장으로 이직해도 배신감은 느끼니까요.
근데 그걸로 친구를 욕하는 건 이상한 사람입니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떠난 선수 욕하면 기분이 나아지십니까?
이범호나 이용규나, 그래도 한 때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인데 굳이 욕하면서 나쁜 놈 만들면,
자신 팀이 정의의 사도라도 되나요?

어제 이용규 욕한 기아팬들은 나쁜 거고, 
예전에 이범호는 욕먹을만 하다고 부르짖는 한화팬도 나쁜 겁니다.
선수들에게 갑질 하지 맙시다.
역으로 당하면 우리도 기분 나쁠 거면서, 그거 강요하는 건 이중잣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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