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직장 관둘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1124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술
추천 : 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4 22:11:40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34살. 어느 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3년차 남자 입니다.
  
나름 규모 있는 회사이고, 건실한 회사 다닙니다.

연봉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뉴스에 나오는 평균연봉들

보면 평균보단 높은 것 같네요.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지만.

직급은 계장이고 부하직원들은 많지만, 관리자 중에선

막내네요.

저는 일 적당히 합니다. 

네. 제 자신이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구멍 나지 않게,  손해나지 않게 합니다.

업무적으로 자기 발전은 커녕 일도 대충 합니다. 

일부러 대충 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도와달라는 곳도 많고,

와 달라는 곳도 많고...

신경 써야 할 일들도 많고...

일 하다가 다른 곳 뛰어가서 도와주고

또 와서 하다가 다른데가서 해결해주고

또 다른데 갔다가... 일이 많긴 하죠.

하지만 제 선임도 같은 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거 보면

네. 제 성격이 꼼꼼하지 않는 것도 부정할 수 없어요.

그저께 진짜 간단한, 중학생도 할 수 있는 일을 틀리고

욕 엄청 먹고. 짜증나서 바람 한 번 쐬고 왔네요.

이제 3년차이고 내년에는 대리 달 차례인데 

아직도 일 그렇게 밖에 못하냐.

언제까지 그렇게 대충 할래.

오늘 정말 몸서리치게 들었네요.

네.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인정하고,

성격이 꼼꼼하지 못한 것도 인정합니다. 

억울하고 변명할 거리도 많지만 제 선임인 대리는

같은 일하는데 안 그러니 진짜 제가 문제 인  것 맞는 것 같아요.

이게 다 적성이 안 맞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 전 직장은 적성에 맞아서 정말 내가 너무 재밌어서

막 빠져들고 웃으면서 했는데.

그 회사는 신생업체였고 회사 세운지 3개월만에 사장이

망해버려서 나왔죠. 

그래도 정말 신명나게 일했었는데...... . 아쉽죠.

지금 여기는 처음부터 적성에 맞지 않았어요.

그래도 보수를 많이 줘서 3년간 하였던거죠.

솔직히 너무 일할 맛 안 나고

일 못한다고 야단치는 상사들에게도 미안할 정도 입니다.

때려치고 하고싶은 공부나 하고 싶은데 

뭐 먹고 살게 있어야죠.

결혼은 오유인이라 안 해서 때려치는데는 상관 없을 듯한데

이대로 실업자 되면 

그나마 간간히 나오는 선자리도 끊길 것 같고. 

아 나 어떡해야 하나요.

그냥 버틸까요? 정말 하루하루 재미없고 의미없는데.

그냥 때려칠까요? 먹고 살기 힘든데. 오라는 데도 없는데. 
출처 내 마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