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매일매일 사과를 드셔서 제가 인터넷으로 계속 주문을 해 드리거든요
근데 집이 빌라라서 부재시엔 택배를 받아 줄 사람이 없어서
배송메세지에 항상 부재시 옥상에 부탁드린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항상 이렇게 택배 아저씨께 문자가 와요 ㅋㅋ
저 위에 문자들 전부 다 "택배 옥상에 사과" 입니다 ㅋㅋㅋ
여튼
평일엔 늘 집에 사람이 잘 없다보니 택배를 못받는게 죄송스러워서
이번엔 주문을 할 때 배송메세지에
부재시 옥상에 부탁드려요 와 함께 집 문 우유주머니에 간식 넣어놓을테니 드시라고 썼거든요
그랬더니 사과 파는데서 택배 송장 뽑다가 보셨나봐요 ㅋㅋㅋㅋㅋ
직접 문자도 주시면서 사과박스에 늘 사과즙이 두개씩 같이 오는데 더 주신다는 신나는 얘기까지+_+!!!끼얏호!!!!
우와 정말 조금만 베풀어도 배로 돌아오는건가!! 싶어서
회사에도 자랑하고 엄마한테도 자랑하고 그랬는데!!!!
기분도 짱짱좋았는데!!!!!
드디어 대망의 택배를 받고 두근두근한 마음에 열어봤는데!!!!
늘 오는 사과즙 2개밖에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준다매!!!으앙!!ㅋㅋㅋㅋㅋ
내 씬남!! 돌려줘!!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떡해요?...
그래서 작은 고민이 이거에요..
그 분은 보냈다고 생각 하실텐데.. 나는 못받았는데...
만약 받았으면 잘 받았다고 감사하다고 했을텐데..못받아서..그러지도 못하겠고
그 쪽 에서도 안줘도 그만인거 준다고 하셨던거라 제가 못받았으니 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여 ㅋㅋㅋ
그냥..그런 고민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민이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힝
그래도 택배아저씨라도 기분 좋으셨으리라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