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주변은 온통 주황색 물결로 가득하다. 요즘 잘나가는 팀답게, 연일 매진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팬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이다. 캡틴 정근우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하며, 메이저리그로 떠난 류현진의 유니폼도 시선을 끈다.
세월을 거스르는 이름도 몇몇 보인다. 빙그레 시절 장종훈과 강석천, 송진우 등 레전드급 선수의 유니폼이 그것이다. 물론 골수 팬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대성불패’ 구대성이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한화 레전드 '구대성' (사진=엠스플뉴스)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간 통산 24승 35패, 평균자책 3.88을 기록한 구대성은 구단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행을 선택했다 (사진=오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