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건국 이래 가장 유명한 청와대 대변인의 탄생]
Q: 제가 유일하게 성함과 얼굴을 기억하는 대변인이세요. 역대 대변인 중에서 가장 유명하신거 아닌가요?
A: 제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환경이 그랬어요. 대변인으로 임명되자마자 이전의 대변인과는 다르게 생방송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브리핑 생중계는 참여정부 초기에 시도 되었다가 준비미흡으로 중단된건데 저도 이게 부활될 줄 알았다면 고사했을겁니다.
매일 오후 2시30분에 기자들 앞에서 정례브리핑을 했기 때문에 뉴스에서 쓸 영상자료가 많았던 점도 유명세를 탄 이유라 생각됩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당시 아프카니스탄 샘물교회 23인 피랍사건으로 인해 40일 내내 청와대 브리핑 장면이 매일 뉴스속보를 통해 나가면서 뜻하지 않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면도 있고요.
Q: 참여정부 내내 생방송 브리핑을 한건 아닌 것 같은데요,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계기라면요?
A: 그 당시 전 세계적으로 생방송 브리핑을 하는 곳은 미국의 백악관과 국무성 밖에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리핑 생중계를 시작한 이유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정보를 열어놓는다는 참여정부의 대원칙 때문입니다. 당시 일부 언론매체의 왜곡보도가 심했기 때문에 청와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왜곡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라이브 브리핑 시스템을 부활시켰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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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변인 ...
똑똑하고 일잘한다고 소문났었죠
특히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정보를 열어놓는다는 참여정부의 대원칙
이란 구절이 찡하게 와닫네요 ㅠㅠ
지금생각해 보면 그시절 정부의 공과실
을 떠나서 그냥 한여름밤 꿈이였던것
같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