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청춘일 줄 알았는데 벌써 서른을 좀 넘겼다.
아직도 마음속엔 친구들과 낄낄대고 게임 스킬을 공식보다 암기하고 만화와 야동에 사족을 못쓰고 술좋아하는 청춘이 살고 있는데
옆에는 내가 먹여 살려야 할 가족들이 있다.
하고 싶은 거 아픈거 싫은 거 티안내고 살고 있자니 아버지도 이랬을 꺼란 생각이 든다.
아버지도 청춘이 있었고 꿈이 있었을 것이다.
누구 아빠가 아니라 이름이 있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 무서워도 웃었을 것이다.
딱 내 아버지 만큼 강해지고 싶다.
진짜.